[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홍제천변 일대가 보행환경을 개선한 ‘홍제락길’로 재탄생한다.

종로구가 202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3월부터 ‘홍제천변 산책로 조성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상지는 홍제천 상류에서 시작해 홍지문 하류에 이르는 약 3km 구간이다. 이곳은 하천 복개, 교량 등으로 일부 단절돼 있었으며, 악취 문제까지 더해 일반 주민들이 쉽사리 접근하지 않던 곳이다.

이에 구에서는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걷기 운동을 즐기며 쉬어갈 수 있도록 약 27억 7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행로 포장 ▲데크 설치 ▲조명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친환경적인 골재를 사용해 보행로 1615㎡를 포장하고, 단절된 구간을 목재 데크로 연결해 주민 편의를 높이고자 한다.
또한, 도시 미관을 해치던 노후 펜스, 벤치와 같은 여러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정비·교체하고 야간 시간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조명 170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하천 내 고질적인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수문 가림막, 악취저감 스프레이 설치도 계획하고 있다.

구는 지난달 29일 지역 주민과 지역단체장, 구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열고 이번 산책로 조성공사에 대해 상세히 안내하고 공사 추진에 반영할 각계각층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공사로 일부 단절되었던 홍제천 구간이 하나로 이어지고, 주민은 물론 이 일대를 찾는 시민들의 안전 역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곳곳의 자연 경관을 개선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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