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협회장 이동근)가 지난 23일(수) 정기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이동근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탄소중립시대 인공지반녹화가 탄소중립의 중요한 수단으로서 큰 기여를 한다. 협회장으로 회원사들에게 도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언급된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는 실현 가능한 인공지반녹화의 정책적 틀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기존에 추진했던 기술세미나 개선이 언급됐다.

김진수 부회장은 “협회가 주축이 돼 관련 단체 및 전공자들을 섭외해 실질적으로 법, 제도가 개정될 수 있도록 서울시 녹색위원회에서 TF를 구성해 포럼을 운영할 예정이다”며 “코로나가 누그러지면 오프라인 세미나를 진행해 전반적인 설명및 방향을 보고하고 토론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동근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장
이동근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장

포럼은 인공지반녹화의 기능을 대중적으로 공유하고자 시민·사회단체나 관련 전공자까지 섭외 대상을 확대한다.

또한, 지난해부터 옥상녹화 제품에 대한 품질 표준을 만들어 조달 등록을 목표로 표준제정위원회를 운영한다.

무엇보다 인공지반녹화를 위한 공공예산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인공지반녹화를 늘리기 위해 조례가 만들어졌으나 실질적인 예산이 없다. 올해 서울시 푸른도시국 사업에서 옥상녹화나 벽면녹화 사업도 없다”며 “인공지반녹화가 탄소중립과 기후위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정책 제정이 부족한 실정이다. 조만간 서울시 푸른도시국에 협회 차원에서 정책을 요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공지반녹화대상서 대상을 수상한 여의도 파크원 옥상녹화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이 협회장은 “올해 인공지반녹화가 예산에 반영 안됐다. 추경이나 내년 예산에서 반영시키려면 가능한 빠른 시간 내 서울시와 소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13회를 맞는 인공지반녹화대상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기존 공모 형식을 깨고 녹화대상 범위를 넓혀 경관은 물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다양한 녹화대상지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 협회장은 “탄소중립이나 기후위기 등 매년 이슈를 달리해 공모하면 다양한 기관이나 업체에서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줄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김 부회장은 “인공지반녹화가 과거에는 단순히 경관을 위한 것이었지만 이제 도시 문제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협회 활동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고 그 중요성에 대해서 홍보할 시기다”고 말했다.

끝으로, 코로나19로 중지됐던 한일국제교류도 올해 가을에 온라인 개최로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협회는 지난해 주요 사업으로 건설기술연구원에 자문 받아 옥상녹화 기술 및 태양광발전 연계 가이드라인 연구를진행한 결과, 지난 1월 조경기준에 반영됐다. 조경기준에는 옥상의 태양광하부에 조성하는 녹화면적의 인정 및 녹화방법이 담겼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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