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이 시정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이 시정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대전시가 올해 시민과 함께 사람과 자연이 조화되고 제 기능을 다하는 녹색도시 대전을 만드는 원년으로 정하고 습지보호, 도시공원, 생태하천 등 3대 분야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4일(목)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녹색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한 3대 전략을 밝혔다.

또 “녹색도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바로 사람의 가치가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환경정책 방향성도 제시했다.

시는 녹색도시 대전을 향한 첫 걸음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심 내 습지로 자연성이 높은 갑천 국가습지로 지정을 추진한다.

“갑천 습지에 인접한 도솔산 자락과 도안지역은 도시화가 본격화되면서 생태계의 훼손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가습지로 지정해 관리해야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습지 범위에 하천이 포함되는 내용의 습지보전법이 일부 개정돼 갑천의 국가습지 지정에 탄력을 받게 됐다.

갑천 국가습지 지정은 다수의 시민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 주체의 공론 과정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환경부에 갑천 국가보호습지 지정신청을 하고, 4월부터는 민관협의체와 함께 시민의 공감대를 확산시키면서 문제의 핵심인 환경부의 승인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원도심 그린인프라도 강화한다. 둔산과 도안 등 신도심에 비해 시민이 이용할 만한 공원이나 숲이 현저히 적은 원도심 지역에 장동, 호동, 대사공원등 대규모 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더퍼리, 대동, 탑골 등 신규공원에 대한 1000억 원 규모의 재정매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천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 3대 하천을 시대의 요구에 맞게 자연 친화적으로 새롭게 변화시킬 계획이다.

그동안 추진한 3대 하천인 갑천, 유등천, 대전천 등 도심 속 푸른물길 그린뉴딜 프로젝트 용역에서 제시한 ‘회복’, ‘채움’, ‘이음’ 등 3가지 비전과 목표를 바탕으로 기본 구상단계에 있는 각종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워킹그룹과 시민협의회 등과 함께 끊임없는 논의와 협의를 진행하여 올해 하반기까지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녹색도시야 말로 코로나19의 근본적 해결책이라 생각하며, 우리시 천혜의 자연환경과 시민역량을 바탕으로 녹색도시 대전을 향한 보폭을 힘차게 내딛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조경신문]

 

허태정 대전시장의 시정브리핑 현장   ⓒ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의 시정브리핑 현장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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