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개원 당시 모습 ⓒ서울시
서울대공원 개원 당시 모습 ⓒ서울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일제강점기 창경원 시절부터 110년 동물원의 역사를 품은 서울대공원의 과거를 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서울대공원이 창경원 시절부터 2000년대 이전까지 서울대공원의 역사를 담은 사진 자료를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해 23일(수)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2021년부터 창경원 시절~개원하기까지의 서울대공원의 역사적 자료들을 수집해 디지털 정보로 변환하고 보존하는 작업을 수행해왔다. 올해는 ‘서울대공원 역사 아카이브’를 1차적으로 오픈해 서울대공원 조성과정을 담은 자료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사진자료는 ▲창경원시절(1980년대 이전) ▲서울대공원 조성과정(1980~90년대) ▲서울랜드 조성과정(1980~90년대) ▲특별전시(과거 사진 시민공모전) 등으로 분류, 총 600여 건의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다.

서울대공원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사업은 기관의 역사 및 동·식물 정보 자료의 체계적 관리를 도모하고,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기록·보존하고자 추진됐다.

아카이브에서는 1984년 5월 1일 서울대공원 개원 당시 등 전국 유일한 동물원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당시 서울대공원의 다양한 옛 모습을 담은 사진자료 600여 건을 감상할 수 있다.

역사 아카이브 메뉴 중 사진자료는 1980년대 이전 창경원 시절의 기록을 동물, 기록물 등 주제별로 제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후 1980년~1990년대까지 서울대공원 조성과정, 그리고 서울랜드 조성과정으로 나뉘어 있다.

특별전시에서는 2010년대 이전의 과거 사진 시민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자료들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서울대공원은 아시아 최초로 세계 최고 수준의 동물원 인증 국제기준인 AZA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 가장 규모가 큰 총 부지면적 913만㎡ 규모의 동물원이자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대표 동물원이다. 동물원 외에도 식물원과 서울랜드, 야구장, 캠핑장 등을 갖춘 종합생태문화공원이다.

서울대공원은 역사 아카이브 오픈과 함께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대공원 과거 사진 속 퀴즈 정답을 찾아 제출하면 된다. 이달 말까지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대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연 서울대공원 원장은 “디지털 아카이브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소중하고 다양한 서울대공원의 자료를 기록, 보존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만들어질 서울대공원 디지털 아카이빙의 첫걸음”이라며 “이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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