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민간이 개발해 시로 무상귀속하는 도시공원·녹지 내 조경 수목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수원시가 5개 전문나무병원과 함께 ‘공원녹지 수목 합동검수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와 경인나무병원㈜, ㈜향림, ㈜푸름바이오, 수원나무종합병원㈜, ㈜자연숲이 18일(금) 공원녹지사업소에서 ‘공원녹지 수목 합동검수단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민간에서 개발해 수원시로 무상귀속하는 공원녹지는 수원시가 사업 인가권한은 있지만 직접 감독할 권한이 없으며 민간 사업장이라 기반과 반입 수목의 품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합동검수단은 수목의 품질 저하 우려를 해소하고, 시민들에게 질 높은 녹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민간 공원녹지 조성 현장에 반입되는 주요 조경수목의 건전성, 토양기반의 적합성 여부를 현장에서 검수하기로 했다.

합동 검수단은 전문나무병원의 수목생리 전문가, 공직자, 사업 시행자·시공사·감리 관계자 등 10명 이내로 구성된다.

▲사업 현장 식재기반 토양(토성·토질) 적합 여부 ▲수목 건전성(병해충 피해·부후여부, 생육상태 진단) ▲목표 수형 적합 여부 등을 검수하고, 부적정 수목·토양의 경우 사업자에게 ‘현장반입 금지’·‘시정’을 통보한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공원녹지 수목 합동 검수단은 민간에서 무상귀속하는 공원녹지를 최고의 품질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수원시 도시공원 35곳(26만 8000㎡), 시설녹지 12곳(3만 1000㎡) 등 약 29만 3000㎡ 규모의 공원녹지가 무상귀속 예정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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