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강 국가정원(생태정원) 이미지 ⓒ부여군
백마강 국가정원(생태정원) 이미지 ⓒ부여군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부여군이 2028년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부여의 역사·생태자원을 기반으로 한 백마강 국가정원 조성에 본격 돌입한다.

부여군이 부여 백마강 국가정원(생태정원)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통과했다고 밝혔다.

부여군이 추진하는 백마강 국가정원(생태정원)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350억 규모로 대규모 억새단지를 배경으로 한 백마강 둔치 일원 130ha 부지에 부여의 역사성과 생태자원을 연계하는 것으로 국가정원 지정에 앞서 지방정원 등록을 위한 절차다.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서는 사전에 정원조성예정지 지정 후 지방정원으로 등록하고, 3년간 운영 실적이 있어야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2022년 충청남도 관광자원개발사업 공모사업’에 1순위로 선정, 지난 2월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생태정원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린 데 이어, 이번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실시설계비 등을 확보하게 됐다.

부여 백마강 국가정원(생태정원)은 생태자원을 활용한 생태정원구역과 7가지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정원전시구역, 그밖에 지원시설구역과 주차장 등 기반시설구역으로 구성된다.

생태정원구역은 일몰명소인 물억새군락지과 맹꽁이습지를 있는 그대로 보존하고, 전망시설을 통해 드넓은 자연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정원전시구역은 ▲백제이야기정원 ▲부여문화정원 ▲웰니스향기정원 ▲동아시아전통정원 ▲참여예술정원 ▲경관작물정원 ▲모래물놀이정원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하고, IT기술을 접목한 참여형 체험콘텐츠 등 이색적인 볼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한편, 군은 지난달 백마강을 중심으로 한 생태정원 조성을 시작으로 궁남지, 정림사지, 부소산을 연결하는 녹지축 조성을 통해 시가지 전체를 정원하는 정원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바 있다. 향후 백마강 국가정원을 거점으로 과거와 현재가 함께 하는 부여도심으로의 정원 개념 확장‧연계를 통한 도심형 정원도시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군은 백마강 국가정원(생태정원)이 조성되면 부소산부터 부여도심, 궁남지, 백마강변을 연결하는 중심축이 완성되고, 나아가 규암 사비123 공예마을과 백제문화단지까지 아우를 수 있는 관광거점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봤다.

특히 생태정원 인근에 조성 중인 전망타워를 중심으로 수륙양용버스·수변열차·열기구 체험, 금강자전거길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함으로써 시너지가 배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정현 군수는 “앞으로 주민의견 수렴, 정원조성예정지 지정 신청, 실시설계 착수,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조건사항 등 남은 절차를 철저히 진행해 지방정원부터 국가정원까지 명실상부한 중부권 대표 생태정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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