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서울시는 ‘도시자연공원구역’ 사유지 36.7㎢ 중 등산로와 둘레길, 쉼터 등이 포함돼 있는 6.3㎢를 우선적으로 매수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도시자연공원구역 총 69.2㎢ 가운데 사유지는 36.7㎢이고, 나머지는 국공유지이다.

도시자연공원구역은 법적으로 매수 의무는 없지만, 토지소유자들로부터 토지매입 요청이 이어지고 있고 코로나19 등으로 공원에 대한 수요와 공익적 가치가 커짐에 따라 지난해 8월 사유지 매수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사유지 총 36.7㎢ 가운데 6.3㎢에 대해 우선 매수를 추진키로 했는데, 이는 도시공원 내 공간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우선적으로 매입해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목표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우선 매수 대상인 6.3㎢는 등산로‧둘레길 등 공원과 공원을 연결하기 위해 필요한 토지와, 시민 이용편의, 공원 관리 등을 위해 확보할 필요가 있는 토지 등이다.

토지소유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가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실시한 협의매수를 위한 공개모집 결과 총 226필지가 신청됐다.

시는 자치구‧서울시 평가 및 보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매입대상지 23개 공원구역 내 41필지(12만8000㎡)를 선정했다.

불암산 등산로, 인왕산 쉼터 등 일반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들로 상반기 중으로 매입대상지에 대한 현장조사 및 측량을 마무리하고, 연내 매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도시자연공원구역’ 협의매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재 협의매수 대상지에 대한 수시 접수를 받고 있다.

매년 대상지를 선정해 단계적으로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도시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협의매수를 추진해 녹색 휴식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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