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광양시가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발맞춰 산림 분야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도시바람길숲, 미세먼지 차단숲,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친환경 녹색도시 광양’을 만드는 데 본격 착수한다고 지난 4일(금) 밝혔다.

먼저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은 4개년에 걸쳐 사업비 2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올해 10억 원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하며, 이후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 동안 190억 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도심권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생활권 유휴공간, 도로·하천, 공원·녹지 등 다양한 공간을 확보해 내용이 충실한 기본·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사업비 70억 원을 투입해 7ha면적을 2개년에 걸쳐 조성할 계획으로, 올해에는 중마동 청암로와 백운로 주변 녹지대 일원에 40억 원을 투입해 4ha를 조성한다.

2023년에는 항만대로 녹지대 일원을 대상으로 30억 원을 투입해 3ha를 조성해 마무리할 계획이며, 2023년의 본 사업은 산림청 공모를 통해 율촌산단과 사라실예술촌 주변 폐철도 일원을 대상으로 예산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다양한 유형의 도시숲도 조성된다. 시는 배알도 수변공원과 오토캠핑장, 섬진강 뱃길 복원사업과 망덕포구 관광명소화사업으로 통행량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태인동 명당교차로 일원을 대상으로 5000만 원을 투입해 기존 수목과의 연계성을 위해 팽나무를 식재하며 녹색쌈지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성황천 주변의 녹지공간을 활용해 생활환경을 보호하고 걷고 싶은 벚꽃길을 조성함으로써 시민 정서 함양과 체험활동의 기회 확대를 통한 산림문화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도비를 포함한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생활환경숲 조성사업과 성황천 산책로 조경수 식재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에 중앙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자연학습 공간과 녹색 쉼터 제공으로 정서 함양을 도모하기 위해 학교숲 조성에 6000만 원 등 6종의 도시숲 조성사업에 10억3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분산된 도시숲의 기능을 강화하고 시민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생활밀착형 실외정원과 스마트가든 조성을 위해 산림청 공모에서 생활밀착형 실외정원 조성사업이 선정돼 확보한 국비 5억 원을 중마동 시민광장 내 휴(休)·펀(FUN) 테마정원, 계절테마정원, 산책로 등 실외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며,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스마트가든 2곳도 조성한다.

시는 봉강 백운제 농촌테마공원 일원에 4억8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민·단체 참여숲을 연차별 조성해 풍성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을 위해 중마동 중진초교, 중동초교 일원에 가로 경관 개선과 녹색 친화적인 생활환경을 조성하며, 올해 준공된 봉강 지방도 865호선의 가로수 미조성 구간에 특색있는 가로경관을 창출하기 위해 1.5km 구간에 신규 가로수를 조성해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마동 남양파크 주변 등 4.0km 구간의 동해 피해와 생육이 불량한 가로수를 주변 경관과 조화되는 수종으로 바꿔 심고, 특색 있는 명품 가로숲길을 조성하기 위해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3월부터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김재복 시 녹지과장은 “세계적 기후 위기에 광양시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탄소 흡수원인 도시숲을 확대 조성하며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숲속의 광양’ 만들기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계속되는 코로나로 인해 지친 시민에게 심신의 휴식과 치유, 활력을 제공하는 도시숲의 지속적인 조성을 위해 국·도비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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