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서울시가 창업예정자를 포함 녹색 중소기업들에 창업부터 제작, 홍보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 7대 녹색산업 분야 중소기업 사업체는 총 1만1288개로, 관련 근로자는 약 18만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 매출액은 약 34조 2000억 원 규모다.

녹색중소기업이란, 중소기업 육성시책 대상기업 중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고, 에너지‧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기술 및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다.

올해 서울 소재 68개 녹색산업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녹색 중소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제품 제작 지원’, ‘홍보 지원’, ‘전문 컨설팅’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시는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기술 개발업체를 지원코자 온실가스 감축 혁신기술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3월 중 서울기술연구원 신기술접수소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혁신기술 실증사업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 소재 기업 및 대학·출연연구기관 등 공공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기술이 적용된 5개 분야(건물, 교통, 에너지, 자원순환, 숲)에 예산 지원형, 비예산 지원형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온실가스 감축기술 상용화 시 실증을 위한 연구개발비 16억 원을 지원하고, 공공시설 및 부지 등을 실증연구를 위한 테스트베드 공간으로 제공해 신기술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 분야 혁신기술・기업이 실증사업 이후에도 성장할 수 있도록 실증 확인서 등을 발급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20억 원의 예산을 출자해 총 200억 원 규모의 녹색기업 창업펀드(5호)를 신규 조성하고, 이를 통한 직접적인 자금 지원으로 녹색분야 벤처․중소기업의 육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상반기 중 펀드 운용 경험이 많은 대행사 모집 및 전문 우수 펀드운용사를 선정해 녹색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존속기간 8년 이상의 장기투자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 녹색산업지원센터의 기술·경영 분야 심층 컨설팅 및 기업평가 지원을 통한 역량 강화, 매출 증대와 투자유치 등 녹색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원 사업을 3월부터 추진한다.

‘ESG 표준평가’와 기업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신용평가’ 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또, 단순 멘토링을 넘어 개별 기업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실질적 해소방안을 제시하는 경영 및 기술 분야 심화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추진됐던 ‘그린테크샵(자체 보유한 3D 프린터를 바탕으로 제품개발 컨설팅, 디자인, 설계, 시제품 출력 등을 제공하는 공간)’ 운영을 확대해 제품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시제품 제작과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국내외 수요처 대상 홍보기회 부여 등 마케팅까지 지원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추세인 가운데 녹색 중소기업 홍보 및 판로 개척 역할을 한 ‘녹색제품 온라인 기획전’을 G마켓, 티몬 등 유명 소셜커머스와 협력해 올해 상반기 1회, 하반기 2회 개최한다.

끝으로, 시는 새활용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새활용플라자를 통해 소재 공급과 제품 개발을 위한 컨설팅 및 공간 제공, 제품 판로 개척을 위한 온․오프라인 쇼핑몰 운영, 맞춤형 컨설팅 등 새활용 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 녹색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투자유치, 판로개척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녹색산업 지원책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기를 바란다”며 “시는 앞으로도 녹색 산업생태계 강화 및 확대를 위해 창업부터 성장까지 맞춤형으로 다각도의 지원 방안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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