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올해부터 모든 유치원으로 무상급식이 확대 시행됨에 따라 건전한 먹거리 기반인 농업·생태 교육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서울시 내 학교텃밭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됐다.
최기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금천2, 더불어민주당)이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텃밭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1일(월)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 등 환경재난 심화로 학교텃밭은 그 자체로 환경교육의 장이며, 식생활을 매개로 생태체험과 생태감수성을 증진할 수 있는 장소가 된다.
학교텃밭에 관한 교육주체들의 관심과 활동이 일회성 활동 혹은 양적 확대에 그치지 않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 조례안에는 학교텃밭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학교텃밭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의 수립과 시행, ▲학교텃밭의 조성·유지·관리 등에 있어 교육감의 지원 근거, ▲학교텃밭 활성화를 위한 중앙정부, 지자체, 도시농업 관련 기관 및 시민사회단체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 ▲실태조사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특히, 교육감이 수립하는 기본계획에는 학교텃밭과 연계한 교육 활동 지원 사항을 명시해 텃밭이 충분히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제정된 조례안은 지난해 11월 금천구도시농업지원센터와 서울도시농업시민협의회 주관으로 진행된 ‘2021 학교텃밭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등을 통해 도시농업·환경 분야 시민사회단체 및 학부모 등이 제안한 의견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최기찬 위원장은 “무상급식과 함께 식생활 교육의 일환으로 출발했던 학교텃밭이 점차 환경보전, 일상의 생태적 전환, 식량주권 등으로 교육활동의 내용을 점차 다양화하고 있다”면서 “제정된 조례를 바탕으로 학교텃밭의 활성화가 더욱 내실 있게 전개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추진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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