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접경지역의 식물’ 철원·연천군 편 ⓒ국립수목원
‘DMZ 접경지역의 식물’ 철원·연천군 편 ⓒ국립수목원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의 식물 정보를 담은 ‘DMZ 접경지역의 식물’ 철원군(V), 연천군(VI) 편을 두 지자체와 함께 발간했다.

DMZ 접경지역이란 「접경지역지원특별법」의 접경지역 중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에 따라 설치된 비무장지대 또는 해상의 북방한계선과 잇닿아 있는 시·군으로 강화군, 옹진군,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 철원군, 화천군, 인제군, 고성군을 포함한다.

비무장지대는 휴전 이후 인간의 간섭이 없어 회복된 생태계의 보고로 관심을 받았지만 비무장지대와 맞닿은 접경지역의 경우 빈번한 군사활동으로 인한 산림과 자연의 훼손이 지속됐지만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국립수목원은 2009년부터 비무장지대 및 접경지역의 보전가치 확립을 위한 기반조성을 추진해 2016년 10월 19일,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 ‘DMZ 자생식물원’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되는 철원군(V)과 연천군(VI)의 식물도감은 국립수목원이 2016년부터 추진해온 비무장지대 및 접경지역의 식물 다양성 조사 결과로, 2019년 강원도 고성군(I) 편을 첫 발간한 바 있다.

국립수목원은 ‘DMZ 접경지역의 식물’은 접경지역별 자생식물 목록과 중요 식물에 대한 형태 및 분포 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접경지역 식물의 보전을 위한 기록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접경지역 훼손지 복원을 위한 자생식물의 안내서로서 의미가 있다고 봤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DMZ자생식물원을 거점으로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의 산림생태계의 보전과 복원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지원, 그리고 앞으로의 통일에 대비한 북한식물의 현지외 보전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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