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지난 2019년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5년이면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가 6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연간 진료비는 2009년 약 257만4000원에서 2018년 454만4000원으로 늘었고, 2019년에는 전체 진료비의 40%를 넘어섰다.

이제 돌봄에 대한 사회적 비용 증가를 완화하기 위한 사전예방책으로서의 노인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최근 들어 독일이나 일본과 같이 놀이의 방식을 노인들에게 적용해 신체에 맞고 생활체육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노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많은 전문가들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국내 기업이 개발한 노인 놀이 및 운동시설은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하나의 방법으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으로 것으로 보인다.

(주)디자인파크개발(대표 김요섭)은 엘덜리 피트니스 트레일(Elderly Fitness Trail)이라는 브랜드로 노인들을 위한 놀이시설이자 운동시설을 공개했다.

기본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직선과 곡선의 적절한 배합으로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의 디자인을 추구해 기존 운동시설들과의 뚜렷한 차이를 주기보다는 이질적이지 않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부품 디자인과 기구를 설계하고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여기에 마감 또한 블랙과 실버의 조합으로 현대적이면서 세련된 느낌을 선사한다.

기본적인 구성은 웜업 스테이션을 비롯해, 밸런스, 로프코스, 계단 걷기 스테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엘덜리 로프코스 스테이션(좌측)과 웜업 스테이션
엘덜리 로프코스 스테이션(좌측)과 웜업 스테이션

 

웜업 스테이션은 스트레칭로라, 워밍암, 트위스트 입식, 트위스트 좌식 일체형으로 등과 허리 마사지를 비롯해 어깨근육 강화와 유연성 증대, 허리 및 옆구리 스트레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기구 중앙에 중심잡기 코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한 점은 다리 근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밸런스 스테이션의 기본 구성은 중앙에 하체근력을 중심으로 한 오르기 기구와 양 사이드에 중심잡기 코어기구, 등과 허리 마사지가 가능한 스트레칭로라, 팔과 어깨, 관절 스트레칭이 가능한 트윈 워밍암을 배치했다.

로프코스 스테이션은 기구 중앙에 로프를 연결해 이용자가 네트를 건너면서 하체근력과 중심잡기 코어운동이 가능하게 했으며, 양 사이드에는 웨이브링을 통해 근력과 집중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입식사이클과 좌식사이클 기구를 배치해 심폐지구력과 하체근력, 근지구력 강화에 도움을 주도록 했다.

계단 걷기 스테이션은 기구 중심에 계단을 오르고 내릴 수 있도록 했고, 웨이브링과 양팔줄 당기기, 핸드사이클을 구성해 팔과 어깨, 옆구리 스트레칭, 집중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노인 놀이시설은 실질적으로 아이들의 놀이시설과 달리 제한적인 활동반경에 맞는 시설 구성 외에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놀이를 통해 근력을 키우고 집중력 향상은 뇌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자극을 줘 노인들의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때문에 최소한의 움직임으로도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는 만큼 지자체들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조경신문]

엘덜리 계단걷기 스테이션(좌측)과 밸런스 스테이션
엘덜리 계단걷기 스테이션(좌측)과 밸런스 스테이션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