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복수초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복수초 ⓒ국립백두대간수목원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이종건)이 지난해보다 20일 일찍 개복수초가 개화했다고 전했다.

수목원 숲길에 식재된 ‘개복수초’의 경우 지난해 2월 8일 첫 개화를 시작한 데 비해 올해는 지난달 18일 첫 꽃봉오리를 피웠다. 수목원은 조기 개화에 따라 꽃을 볼 수 있는 기간을 3월 중순까지로 전망했다.

개복수초는 이른 봄 눈 속에서도 피는 꽃 중 하나로 주로 햇볕이 잘 드는 양지와 습기가 약간 있는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야생화 가운데 추운 겨울에도 먼저 꽃을 피워 봄을 알리는 꽃으로 사랑받고 있다.

산림청산악기상관측시스템 기준 지난해 1월 평균 기온이 영하 4.8℃, 올해 1월 평균 기온은 영하 3.9℃로 0.9℃가 상승했다.

해발 500m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서울을 비롯한 주요도시보다 월평균기온이 낮아 봄이 늦게 찾아오는 편이다. 수목원이 있는 봉화 지역의 겨울 온도 상승이 빠른 개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형덕 전시원관리실 실장은 “개복수초를 시작으로 풍년화, 올괴불나무, 생강나무, 산수유 등도 순차적으로 피어나 봄소식을 전할 것이다”며 “곧 다가올 봄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찾아 봄꽃을 구경하며 봄기운을 가득 받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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