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부산시와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공동위원장: 한정애 환경부 장관, 이진애 인제대 교수, 이하 위원회)이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방안’을 의결했다.

낙동강 하구는 높은 생물다양성과 생산성을 지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이자 기수생태계로서 생태적·경제적 가치가 크지만 지난 1987년 하굿둑을 건설한 이후, 출현 어종이 단순화되고 식생이 변화해 철새가 감소하는 등 문제점이 발생됐다.

이에 지난 2017년부터 ‘낙동강 하굿둑 수문 시범개방’을 추진해 낙동강 하구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돼 왔다.

시범개방 결과 염분 피해 없이 안정적인 용수공급과 함께 기수 생태계를 복원하는 기술과 요령을 확보하고 생태복원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아울러 입장이 다른 지역 내 이해관계자들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의견을 수렴하고, 시범개방 결과를 공유해 염분 피해 발생에 대한 우려도 완화하는 등 긴 과정을 거쳐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하굿둑 상류 기수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기수역을 조성하고, 체계적인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하며 이로 인한 변화 관측 ▲바닷물 유입으로 인한 염분 피해를 방지하고, 서낙동강 유역의 환경 개선 추진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성과를 활용·확산하는 방안 모색 ▲하천·하구·연안 간 통합관리 강화를 위해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법·제도적 기반을 정비키로 했다.

시는 환경부·해수부·수자원공사·농어촌공사 등과 협력을 강화해 기수생태계 복원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조경신문]

 

낙동강 하구 지형 및 수리서설 현황도    ⓒ부산시
낙동강 하구 지형 및 수리서설 현황도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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