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전경 ⓒ진주시
진주성 전경 ⓒ진주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경남 진주시, 전북 고창군, 전남 순천시, 충남 서산시가 ‘한국의 읍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공동등재를 함께 추진한다.

읍성은 옛날 지방 군현의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쌓은 성으로, 우리나라의 전 국토에 산재했다. 전국에 현존하는 읍성은 98여 곳이며 그 중 국가사적지로 지정된 곳은 16곳이다.

고창군에는 ‘고창읍성’·‘무장읍성’이, 순천시에는 ‘낙안읍성’이, 서산시에는 ‘해미읍성’이, 진주시에는 ‘진주성’이 있다.

이들은 읍성을 보유한 전국 15개의 기초지자체의 추가참여를 유도해, 하반기에 ‘한국의 읍성 도시 협의회’ 구성을 목표로 규약제정 및 지방의회 의결 등 사전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읍성 간 연대를 통해 성곽도시 브랜드 구축, 읍성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공동 학술 연구와 보존·활용 방안 마련, 문화콘텐츠 개발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9일(수) 유기상 고창군수, 맹정호 서산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김귀배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과학문화본부장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의 읍성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허석 순천시장이 주재한 영상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공동등재를 준비하는 읍성 모두 완전한 형태가 보존돼 있고, 낙안읍성 동편제, 고창읍성 서편제, 해미읍성 중고제 등 판소리와 연관된 유·무형자산의 결합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문화콘텐츠 개발에도 이점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각 지자체의 의지를 확인했고, 지속적으로 지자체 간 소통과 규합을 통해 로드맵을 설정하고 공동으로 노력을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이번 영상회의에 참여한 지자체는 물론, 다른 읍성 지자체의 협의회 참여를 유도하고 국내 읍성 도시 간 업무협의와 교류 협력을 통해 한국읍성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공동등재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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