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코로나19로 사상 최고 경영 악화를 기록한 사립식물원·수목원이 오는 10일(목)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산림청장과 간담회를 갖는다.

법인 또는 개인이 운영하는 사립식물원·수목원은 재정악화에도 멸종위기종 식물의 수집 증식 보전을 목표로 수십 년 간 지역사회에서 녹색교육 활동을 지속해 왔다. 2년 전 발발한 코로나 19는 경영위기의 직격타로 작용했다.

현재 서비스업으로 분류된 사립식물원·수목원 표준산업코드로는 정부지원에서 누락되면서 법적 불이익도 감수해야 했다,

이은실 기청산식물원 부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앞두고 “그동안 산림청에 건의했던 조세개편안, 사립수목원의 표준산업 분류 개선 등을 제안할 것이다. 특히 코로나사태 시 식물원 지원 전혀 없었다는 문제의식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립식물원·수목원이 왜 존재해야 하고 육성해야 하는지 위상정립을 확실히 해야 한다. 법으로 등록해놓고 지원, 육성한다는데 예산은 국공립수목원으로만 간다. 사립수목원이 필요하다면 운영할 예산이 필요하다. 누군가는 업무를 방기한 것이다. 국립수목원보다 먼저 조성된 사립수목원들이 이렇게 내팽개쳐질 이유 없다”고 호소했다.

무엇보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국공립수목원에만 주어졌던 ESG 투자를 적극적으로 요청할 생각이다.

끝으로 이 부원장은 “현재 사립수목원에 코디네이터 한 명 지원받는다. 인력이 부족하다. 청년 일자리도 예산 다 나오는데 서비스업으로 분류된 표준산업코드 때문에 지원 받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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