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사천 곳곳의 마을숲과 보호수, 노거수를 기록하고, 그 속에 담긴 마을의 역사, 지역민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책이 발간됐다.

사천시가 ‘사천의 나무와 숲’을 지난 11일(화) 펴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사천의 나무와 숲’은 사천의 나무와 숲에 관한 기록으로서 나무의 종류와 특징 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녹아 있는 이야기까지 담아냈다. 또한 기념물이나 보호수로 지정되지 않은 노거수 가운데 일부도 함께 실었다.

특히, 곤양의 역사를 품은 천연기념물 제287호 곤양면 성내리 비자나무, 수양공원 느티나무, 동림동 팽나무, 구호마을 푸조나무 등 100그루에 가까운 노거수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또한, 경상남도 기념물 141호 연천숲,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과 역사를 간직한 대방진굴항숲, 재미난 이야기를 품고 시민들에게 휴식을 주는 오인숲 등 13개 마을숲의 유래와 함께 현재 모습도 전한다.

‘사천의 나무와 숲’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무료로 배부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사천시 녹지공원과 산림보호으로 문의하면 된다.

노거수는 수백 년 동안 마을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아 마을역사와 함께 한 나무다. 정부와 지자체는 노거수와 마을숲 중 보호할 가치가 있는 나무를 기념물, 보호수로 지정하고 있다.

사천시에는 1건의 천연기념물, 1건의 경상남도 기념물, 18건의 보호수, 1건의 준보호수가 지정돼 있다.

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은 “수백 년 세월 한자리를 지켜온 노거수들은 하나 같이 살아 숨 쉬는 이 땅의 역사이고 문화이며, 사천 땅의 진정한 주인”이라며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보살펴야 할 노거수와 마을숲을 더 찾아내고 관리를 강화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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