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기후변화 위기 시대를 맞아 경기도가 도시숲·지방정원 조성 등 500억 이상의 탄소중립·녹색복지 예산을 편성했다.

경기도가 올해 ‘기후변화 완화 및 도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공원 조성’을 목표로 공원·녹지·정원 분야 정책을 추진하는 내용의 ‘2022년 경기도 공원·녹지 시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고 21일(금) 밝혔다.

‘공원·녹지 시책’이란 도·시군 간 업무 공유 및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도모하고자 경기도가 업무의 기본방향, 추진계획 등을 수립해 시군에 배포하는 것으로, 시군은 도의 시책에 따라 국·도비 보조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올해 ▲도시숲 조성으로 탄소중립 실현, ▲정원문화 확산으로 도민 삶의 질 향상, ▲도립공원·지질공원 정비로 지역 활성화 기반 구축 총 3개 정책 방향을 설정, 511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우선, 도는 ‘도시숲 조성으로 탄소중립 실현’ 차원에서 총 316억 원의 예산을 투입, 미세먼지 차단숲, 도시바람길숲, 가로숲길, 서해안 녹지벨트, 경기아이누리놀이터, 쌈지공원, 자녀안심 그린숲, 생활환경숲 등의 조성을 추진한다.

주요 탄소 흡수원인 도시숲을 적극적으로 조성해 기후 위기 대응과 더불어, 도민 삶 증진을 위한 녹색 복지 실현에 힘쓰겠다는 구상이다.

둘째, ‘정원문화 확산으로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기도 지방정원 조성, 마을정원 조성, 실·내외 정원 조성, 시민정원사 운영 및 녹색일자리 창출,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 등을 추진, 총 8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안산시 본오동 소재 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에 조성하는 ‘경기도 지방정원’의 경우, 연내 실시설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정원박람회 시초 격인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오는 10월 중 오산시 맑음터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박람회가 제한 운영됐지만 올해는 더욱 많은 관람객이 정원문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마련할 계획이다.

셋째, ‘도립공원·지질공원 정비로 지역 활성화 기반 구축’ 차원에서 연인산·수리산 도립공원과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정비에 총 1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정비와 관련, 경기도, 강원도,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 한탄강 일원의 5개 지자체가 공동사업을 추진, 경기북부 등 낙후된 접경지역의 경제·관광 활성화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민순기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올해 다양한 공원·녹지·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이바지 할 것”이라며 “경기도 시책에 대한 시군 등 관계기관과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