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체계적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복원과 운영을 위한 지침서를 공개했다.

그동안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복원 사업이 서식지나 복원 대상지의 미세한 생태환경 차이 및 멸종위기종의 개체별 다양성으로 인해 국·내외 학술이론을 직접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복원 지침서(이하 지침서)’는 2019년 미국 보전기준협의체(CMP)의 ‘생태보전 실무지침서’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자료를 토대로 만든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 가이드라인’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새롭게 정리한 것이다.

국립생태원은 해외의 보전‧복원 사업 사례 등을 참고해 국내 현실에 맞는 내용을 선별, 실무자에게 필요한 핵심내용을 표준화해 현장 중심으로 지침서를 제작했다.

지침서는 실무자가 실제로 멸종위기종 보전‧복원을 추진하는 단계에 맞춰 ▲준비 단계 ▲계획 수립 단계 ▲실행 단계 ▲평가 및 개선 단계 ▲공유 단계 등 총 5단계의 표준 절차로 구성했다.

또한, 보전‧복원 사업 실무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용어해설과 보전계획서 양식도 담았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지침서가 보전‧복원 사업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침서는 14일(금)부터 관련 기관 및 지자체, 주요 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국립생태원 멸종위기 야생생물 포털 누리집에도 전자파일(PDF) 형태로 전문이 공개된다.

지침서에 대한 교육을 원하는 기관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복원평가분석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지침서가 널리 보급되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복원 사업의 통일성 있는 기틀이 마련되고, 사업 간의 연계성이 강화되어 보전‧복원 사업이 더욱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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