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정원 인프라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제2차 정원진흥기본계획이 지난해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전국 지자체가 열 올리는 국가정원 조성사업에 공주시도 합류한다.

현재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곳은 순천만국가정원,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두 곳이다. 국가정원으로 승격되려면 대상지를 우선 지방정원으로 등록돼야 한다. 국가정원 지정을 희망하는 지방 정원은 3년간 운영실적과 품질을 평가받아 신청해야 한다.

공주시는 2023년 지방정원 등록을 목표로 금강 죽당지구 일원을 대상지로 삼아, 금강 국가정원 조성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지난 10일 주간업무보고회에서 “계룡산과 금강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공주는 국가 차원의 정원이 조성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색이 없다”며 금강 국가정원 조성사업을 중장기 과제로 삼아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시가 이번 대선공약으로 금강 국가정원 조성을 충남도에 건의한 바가 있다. 또한, 공주부여청양 생활권협의회에서 현재 금강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인 중요한 과제다”고 밝혔다.

특히 “4대강 사업으로 형성된 죽당지구를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반보전지구를 친수거점지구로 변경해야 한다”며 “하천법의 상위계획인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이 오는 6월 열리는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서해안권의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이 정부 예산안 확보로 탄력을 받고 있다. 충남도 내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금강 국가정원은 반드시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금강 국가정원 조성은 금강의 생태, 역사, 문화를 아우르는 금강권의 새로운 자원 및 브랜드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며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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