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암 산림청장  ⓒ산림청
최병암 산림청장 ⓒ산림청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산림청은 올해 “숲과 사람이 함께하는 임업경영 시대로 전환”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2022년 산림정책의 방향을 담은 새해 업무보고를 5일(수) 발표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주요업무 추진계획 4대 핵심과제를 직접 브리핑했다.

산림청이 제시한 4대 핵심과제는 ▲국민의 삶을 보듬는 산림 창출 ▲본격적인 임업경영 시대 전환으로 탄소중립 실현 기여 ▲건강하고 안전한 산림생태계 구현 ▲포용적 산림협력 확대 등이다.

국민의 삶을 보듬는 산림 창출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도시숲, 정원 등 생활권 중심의 산림복지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시숲과 실내·외 정원, 스마트가든 등 국민체감형 생활권 정원기반 조성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도시숲은 국유지 도시숲(30ha), 미세먼지 차단숲(193ha), 도시 바람길숲(21곳), 자녀안심그린숲(80곳)을 조성하고, 실내·옥상(33곳), 생활권역(40곳), 소읍지역(40곳), 실습정원(25곳), 스마트가든(314곳) 등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산림휴양·치유 기반을 구축하고, 산림치유 관련기관 간 협업으로 수혜대상을 확대한다.

노령산맥권 휴양·치유 구역,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국립 치유의 숲 등 산림치유 기반과 울진(금강소나무)∼봉화∼문경∼대전·세종∼홍성∼태안(안면도) 등 849km 장거리 탐방로(트레일)를 추진한다.

 

최병암 산림청장이 새해 업무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
최병암 산림청장이 새해 업무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

 

임업경영 시대 전환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신규조림을 확대하고 기후변화에 강한 산림자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유휴토지 내 새로운 숲을 조성해 탄소흡수원을 확대하고 생태계 영향 등을 고려한 미래수종 발굴과 조림권장 수종을 개편한다.

산림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능별 숲가꾸기(29천ha)를 정착하고, 미세먼지 저감 숲가꾸기(177천ha), 산불예방 숲가꾸기(8천ha) 등으로 산림의 공익기능을 최적화한다.

산림생태계 구현은 기후위기에 대응한 산림복원을 확대하고, 체계적인 보전원 관리를 통해 생물다양성을 강화하는 한편, 산림훼손 방지를 위해 보호·단속해 나갈 계획이다.

멸종위기 고산침엽수종의 정밀 조사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확대 등 산림생물자원 보전·관리 강화와 백두대간 등 핵심 산림생태축을 복원·정밀 조사를 지속해 체계적인 사후관리와 복원 품질을 향상한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포용적 산림협력에서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계기로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 고위급 라운드테이블’, ‘산불 토론회(포럼)’ 등을 개최해 기후변화 대응과 평화 확산을 위한 산림협력을 논의해 나간다.

아울러, 한반도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위한 남북산림협력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양묘장의 현대화, 산림병해충 방제 등 산림협력사업을 준비하고, 오는 6월에는 산림병해충 협력에 특화된 ‘철원 남북산림협력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최병암 청장은 “지난 4년간 산림의 질적 성장을 촉진해 입목축적 증가율이 OECD 평균을 넘어서고,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제를 도입해 임업경영 기반을 마련했다”며 “2022년에도 주요 업무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민이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풍요로운 산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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