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8일(화) 무등산 접근성 향상을 위한 케이블카 구상이 담긴 발언을 두고 광주지역 시민단체가 반대 성명을 통해 “철회”를 촉구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9일(수) “관광 효과 및 지역경제 활성화나 노약자, 장애인 등 약자의 접근성 제고 등을 내세워 무등산 케이블카 주장을 정치권이 해오고 있지만 정작 지역민들은 무등산 보전과 관리가 더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며 “일반 시민 정서와도 벗어나 있는 것 뿐 만이 아니라 법에서 규정한 국립공원 원칙에도 동떨어진 주장을 단체장, 정치권이 주도하며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을 양산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협의회는 여가 및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한 개발사업이 담긴 ‘그린 스마트 펀 시티’ 관련해서도 이미 무등산 탐방객 수는 크게 증가해 관광효과가 적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에 “무등산을 직간접적으로 접근 활용은 범위를 넓혀 다양한 방법으로 구상할 수 있다”며 “정상부까지 탐방객이 접근하기 위한 방안이 아니라, 정상부 군부대와 방송 송신탑 이전과 복원, 탐방객 집중지역 분산 대책 등 국립공원 무등산을 온전히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한 과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무등산 보전 대책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이 시장을 향해 “무등산 복원과 보전, 2045 탄소중립 등 중차대한 과제를 제대로 풀어가는 것이 남은 민선7기 과제이자 향후 방향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무등산 케이블카를 논의하겠다는 구상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시장은 28일 3대 시정방향 발표를 통해 내년 추진키로 한 ‘그린 스마트 펀 시티’와 관련해 “광주 시민은 물론 외지인이 광주에서 편하게 쇼핑 하고 무등산에 올라 즐거운 추억도 만들고 문화예술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광주만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테마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특급호텔 유치,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 입점, 무등산 접근성 향상 등 도시경쟁력 제고 및 여가‧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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