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리뉴얼 조감도ⓒ순천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가 박람회장 설계, 운영, 수익 등 분야별 전문기관 용역을 마무리하고 관람객 8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국제정원박람회 콘텐츠를 본격 제시했다.

우선 관람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정원 모델을 집중 조성한다.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점에 착안, 200분의 1로 축소해 남북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한반도 분화구정원’을 동천 저류지공원에 신설하고, 지하에서 공중으로 이어지는 입체동선을 통해 극적인 경관체험을 제공하는 식물원(유리온실)을 국가정원에 신축한다.

지상에서 지하로 이동하며 관람하는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 제안 미래정원을 조성함으로써 지하에 위치할 미디어정원과 아쿠아정원을 통해 새로운 정원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국가정원, 동천 정원길(꿈의 다리~용당교), 문학관정원(순천만습지), 거점정원(장대공원) 등 도심 전체를 4대 권역으로 나누어 다양한 정원을 조성하고, 기존 노후시설도 리뉴얼한다.

관람객 편의와 박람회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다양한 신기술도 도입한다. 국가정원과 동천 일원에 상시 야간경관을 신설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국가정원 디지털 게이트를 통해 관람객들의 신속한 입·퇴장을 지원한다. 전동킥보드, 다인승 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설치해 국가정원과 동천을 유기적으로 연결함은 물론 이동하며 즐기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국가정원은 대규모 공연을, 동천에는 지역 문화예술인을 중심으로 소규모 공연을 활성화해 시민과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조직위원회는 수익사업 다변화를 통한 경제박람회 그림도 제시했다. 수익사업을 통해 전체 개최 비용 467억 원의 절반 이상을 충당하는 경제박람회를 개최하고 이를 위해 보통권, 통합권 등 관람객의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형태의 입장권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AIPH 전시 경연대회, 2023정원산업박람회 등 다양한 국내외 행사를 개최해 박람회의 품격을 높이고, 각종 마이스(MICE) 유치를 통해 관람객 확대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시민들께서는 오는 12월 한반도분화구정원 공사착공을 시작으로 2023정원박람회가 성큼 다가왔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면서 “2023정원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30만 순천시민 모두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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