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국립세종수목원에 전시된 알레산드로멘디니의 무궁화 디자인 시제품 ⓒ산림청
지난 8월 국립세종수목원에 전시된 알레산드로멘디니의 무궁화 디자인 시제품 ⓒ산림청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작업한 무궁화 디자인이 시장에 풀린다.

산림청이 나라꽃 무궁화를 주제로 새롭게 해석한 이탈리아 출신의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무궁화 디자인을 상업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밝혔다.

개방하기로 한 무궁화 디자인은 멘디니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으며, 무궁화의 꽃말인 ‘영원, 섬세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조형요소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고, 참신하게 해석된 디자인이다.

개발된 무궁화 디자인은 지난해 텀블러, 친환경 가방(에코백), 연필세트 등의 사무용품과 모자, 여권지갑 등 여행용품 총 30여 종의 시제품으로 제작하고 정부 및 공공기관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설명서를 제공했다.

지난 8월에는 무궁화전국축제 행사기간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젊은 세대를 겨냥한 반짝매장(팝업스토어) 형식의 상품 전시·홍보를 개최한 바 있다.

지금까지 공익 및 홍보 목적으로만 디자인 사용을 허용하면서 이용과 확산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에 이번 상업적 활용 허용으로 무궁화 디자인 이용을 확산하고 다양화해 무궁화 상표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상업적 활용을 위해서는 디자인의 상징성, 저작의도 등을 감안해 올바른 디자인적용을 위한 절차로서 산림청과의 사전협의가 필요하다.

무궁화 디자인 사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디자인설명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상업적 활용 문의는 산림청 무궁화 담당 부서로 하면 된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젊은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유쾌하게 표현된 무궁화 디자인이 다양한 상품에 적용·판매되고 확산하여 친근한 나라꽃으로 생활 속에서 쉽게 무궁화를 사용하고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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