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축을 연결한 한울공원 전경  ⓒ시흥시
녹지축을 연결한 한울공원 전경 ⓒ시흥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시흥시가 지난 2020년부터 2년에 걸쳐 한울공원에서 추진한 ‘서해안 녹지벨트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8일(월) 밝혔다.

경기도 공원녹지부문 보조사업으로 서해안에서 유입되는 황사와 미세먼지를 저감시키기 위해 생활권 주변 녹지축을 형성하는데 목적을 둔 사업이다. 배곧신도시 해안과 접한 4.5km 선형으로 이어지는 한울공원을 대상지로 선정해 시행됐다.

이번 사업으로 수수꽃다리와 칠자화 등 꽃과 향기가 있는 수목을 식재해 꽃길을 조성함으로써, 내년 봄부터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식재경관을 선사하게 됐다.

특히 기능적 측면의 효과뿐 아니라, 봄에는 수수꽃다리(라일락) 꽃, 여름에는 칠자화·나무수국 꽃, 가을에는 억새(모닝라이트)와 석양, 겨울에는 흰말채․노랑말채나무 설경(雪景) 등 계절별로 시민들이 다채롭게 체감할 수 있는 경관 변화가 예상된다.

한울공원에서의 사업을 완료함으로써, 2020년 해송 보완 식재를 통한 해송십리로 조성(해송 등 교목 1627주, 관목 7681주 녹색 수직경관을 조성하고, 올해 화목류 식재(칠자화 등 교목 8주/수수꽃다리 등 관목 3만964주)를 통해 공원과 K-골든코스트 녹지축에 색채를 부여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추진된 식재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유입 감소, 하절기 폭염 저감 효과 등이 기대된다”며 “공사는 완료됐지만, 앞으로도 수목관수 및 토양환경, 월동대비 등 지속적인 유지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2022년에 시화MTV 산업단지 오염물질 차단 숲 조성을 위해 시화MTV 거북섬 일대 경관녹지를 대상지로 녹지벨트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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