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제17회 한·중·일 조경심포지엄 개막
2021년 제17회 한·중·일 조경심포지엄 개막
  • 지재호 기자
  • 승인 2021.10.23
  • 호수 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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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진 학회장 등 온라인 기조연설
개발에 치우친 보존 문제 소홀 지적
“기후위기, 지구환경 과도하게 파괴”
2023년 일본개최, “대면회의” 기대
(시계방향) 첸종 학회장, 조경진 학회장, 김태경 수석부회장, 료헤이 오노 학회장 (온라인 캡처)
(시계방향) 첸종 학회장, 조경진 학회장, 김태경 수석부회장, 료헤이 오노 학회장 (온라인 캡처)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한국시간으로 지난 22일(금)과 23일(토) ‘제17회 한·중·일 조경심포지엄’이 중국 허베이호텔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막했다.

23일(토) 오전 10시 개최국인 중국의 첸종(Chen Zhong) 중국풍경원림학회(CHSLA) 회장을 비롯해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KILA), 료헤이 오노(Ryohei Ono) 일본조원학회(JILA) 회장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진행됐다.

조경진 학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3년 전인 2018년 서울에서 한중일 조경세미나를 개최한 이후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면서 “자연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삶의 주제는 조경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조경의 본질은 보존과 개발에 균형을 찾아가는 것들인데, 최근에는 너무 개발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 보존 문제가 다소 소홀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일도 마찬가지지만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를 겪고 있다. 기후위기는 경제위기, 전염병의 위기로 연결돼 있다”며 “이 모든 일들은 우리가 지구 환경을 과도하게 파괴하면서 생긴 일들이다. 생태 문명으로의 전환 자체가 시급히 필요한 일이다. 몇 해 전 중국이 국가적으로 천명한 생태문명으로의 전환은 상당히 중요한 아젠다를 선언해 주었고 깊이 공감하기에 한중일이 같이 동참해야 될 이념적 혹은 패러다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학회장은 내년 IFLA(세계조경가협회) 광주총회 개최를 언급하며 “내년 IFLA 광주총회의 주제는 ‘리:퍼블릭(RE:PUBLIC)’ 공공 리더십을 재발견하자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한국에 있어 조경은 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50년이 지난 이후 기후와 팬데믹 시대에 훨씬 더 강화되고 선도적인 공공 리더십을 발휘해야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앞으로 조경 담론을 형성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료헤이 오노 학회장은 “코로나 상황에서 회의를 연기하고 또 오늘 개최할 수 있게 된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첸종 학회장과 관계자, 그리고 한국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하고 “우리가 풍성한 자연유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늘까지 이와 같은 회의가 개최된 것은 한중일 3국 교류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심포지엄의 키워드를 짚어줬다.

이어 “오는 2023년 가을에는 일본에서 제18회 한중일 조경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된다. 심포지엄은 한 자리에 모여 많은 전문가들이 같은 회의장에서 발표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매우 의미가 있다. 2년 뒤 일본에서 개최할 때는 현장에서 대면하고 회의를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약했다.

첸종 학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제17회 한·중·일 조경심포지엄에 참석한 3국의 전문가 그리고 여러 분야의 대표자들과 학생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한·중·일 조경심포지엄은 이미 16차례 성공적으로 개최해 왔다. 조경인들의 수준 높은 국제 학술교류 플랫폼을 통해 여러 가지 성과를 공유하고 또 경험을 통해 발전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인은 전에 없는 변화를 겪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와 사회에 많은 그림자를 들여오고 있다. 여기에 기후 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산불이나 홍수, 가뭄 등 재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들은 과학적인 조치를 통한 대처, 인류의 활동으로 인한 건강 안전과 자연환경의 위기를 완화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해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 공동의 비전”이라면서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이룩하고 서로 다른 사회단체를 위한 아름다운 삶을 위한 소중한 그린플랫폼이 될 것을 기대하고, 아름다운 생활의 창조는 모든 조경인들이 지혜를 모아 계속 끊임 없는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연구와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심포지엄 개막식 후 김태경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의 ‘경포호의 역사와 문화유산’, 료헤이 오노 학회장의 ‘Landscape as Causative Factor for Everyday Life’, 리쑝 수석부회장의 ‘Landscape Architecture and Better Life in the New Era’ 주제 강연이 이어졌다.

[한국조경신문]

 

제17회 한중일 조경심포지엄 개최되고 있는 중국 허베이 호텔 컨벤션홀 모습(온라인 캡처)
제17회 한중일 조경심포지엄 개최되고 있는 중국 허베이 호텔 컨벤션홀 모습(온라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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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재호 기자 cjh@latimes.kr 지재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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