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남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과남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희귀 자생식물인 ‘과남풀’의 종자발아법이 개발되면서 번식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이종건)은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least concerned, LC)인 과남풀(Gentiana triflora var. japonica (Kusn.) H. Hara) 종자의 휴면유형을 밝히고 발아율 향상을 위한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과남풀과 같은 용담속 식물은 뿌리에 많은 약리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식욕부진, 심장염, 간보호, 담관염, 항암작용 등에 약리효과가 있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과남풀은 주로 경기도, 강원도, 경상남도 등에 분포하고 있지만 유전자원의 현지내·외 보전이 필요한 식물로써 종자번식법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수목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과남풀 종자의 발아유효온도, 휴면타파를 위해 필요한 효과적인 저온층적 기간을 밝혀냈으며, 발아율 향상을 위한 지베렐린 처리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플랜츠(Plants)’(impact factor: 3.935) 2021년 9월호에 게재됐다.

나채선 야생식물종자연구실 실장은 “앞으로 현지내·외 보전이 필요한 국내 자생식물 중 종자번식법 개발이 시급한 식물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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