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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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지난 5년간 산림청의 국내 멸종위기 수종을 위한 예산은 대북지원사업 예산 198억 원의 20%가 채 되지 않는 39억 원으로 밝혀졌다.

홍문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국민의힘, 예산홍성)이 국정감사에서 산림청으로부터 넘겨받은 ‘산림청 남북산림협력센터, 평화양묘장 묘목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북한 산림황폐지 복구를 위해 키우고 있는 묘목중 국내 멸종 위기 침엽수종인 구상나무, 가문비나무, 분비나무 7만6800본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산림황폐지 복구를 위해 키우고 있는 묘목중 국내 멸종 위기 침엽수종인 구상나무 4만4100본, 가문비나무 2만5000본, 분비나무 7만6800본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산림청이 관리하고 있는 묘목은 3~4년을 키워 조림 사업을 위해 대상지에 옮겨야 하나, 현재까지 남북관계 경색으로 묘목 이식과 관련한 사전작업이 진행되고 있지 않아 출하 시점조차 예상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산림생태계를 책임지고 있는 산림청이 대북지원사업에 몰두하는 동안 국내 멸종위기 침엽수종인 구상나무는 2017년 이후 현재까지 33%나 감소했으며, 지난 5년간 산림청의 멸종위기 수종을 위한 예산은 대북지원사업 예산 198억 원의 20%가 채 되지 않는 39억 원으로 밝혀졌다.

홍 의원은 “북한에 출하될 시점도 알 수 없는 대북묘목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는 것도 부족해 멸종 위기에 처한 산림자원을 북한의 산림복구를 위해 기르고 있는 산림청의 행태가 개탄스럽다. 북한 산림이 아닌 국내 침엽수종의 멸종위기부터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도 넘은 문재인 정부의 북한퍼주기가 대한민국 경제에 이어 산림생태계까지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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