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 작가정원 부문 대상작. 장정아의 ‘나들이 정원’ ⓒ한국가드너협동조합
제1회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 작가정원 부문 대상작. 장정아의 ‘나들이 정원’ ⓒ한국가드너협동조합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제1회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이 무안 남악 김대중 광장에서 지난 24일(금) 개막한 가운데 작가정원 부문 대상에 장정아의 ‘나들이 정원’이 선정됐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들에게 여유와 힐링을 제공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떠나는 정원 소풍, 무안한 컷(CUT) 정원’을 주제로 작가정원, 주민참여정원, 상가정원 등 3개 부문의 크고 작은 총 43개 정원이 선보였다.

페스티벌 첫날 열린 개막식에서는 작가정원 4곳, 주민참여정원 4곳, 상가정원 5곳 등 13곳에 대해 총 1290만 원의 상금과 인증패가 시상됐으며, 시상식에 이어 야간 점등식 행사도 이어졌다.

대상작인 ‘나들이 정원’은 주제와 부합하면서도 심미성이 뛰어나며 이용자 활용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대상작 외 작가정원 부문 수상작을 보면, 최우수상에는 ▲박재성의 ‘플로팅 플라워 볼(Floating Flower Ball)’, 우수상에는 ▲박영열의 ‘만월정’, ▲윤종호의 ‘꽃의 시간과 흘러간다’가 차지했다.

제1회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 시민참여정원 부문 최우수작. 김정훈의 '쉼'  ⓒ한국가드너협동조합
제1회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 시민참여정원 부문 최우수작. 김정훈의 '쉼' ⓒ한국가드너협동조합

시민참여정원 부문에는 최우수상에 ▲김정훈의 ‘쉼’, ▲ 박은하의 ‘무안 흙‘s story’가, 우수상에는 ▲송채원의 ‘가든 극장’, ▲이수기의 ‘길 위의 친구, 고양이를 위한 정원’, ▲김민지의 ‘노란빛 휴식’이 각각 수상했다.

남악상가정원 부문에는 ▲유달리 카페의 ‘풍성한 한가위’ ▲82번길의 ‘옹기와 향기가 있는 정원’ ▲베르샤또의 ‘가든파티(부제 : greeting)’ ▲떡이야의 힐링정원(부제 : 얘야~애비야~애미야~쉬었다 가거라) ▲유생촌의 ‘너반소’가 수상했다.

김은일 심사위원장은 “올해 처음 열린 전남도 정원 페스티벌이다. 특히 주민참여정원과 상가정원이 타 지역 행사에 비해 수준이 높았다”고 평했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에는 부대행사로 정원사진전, 어린이 식물 탐사대, 정원상담소 등도 운영됐다.

27일 페스티벌이 폐막한 이후에도 이들 전시 정원들은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존치될 예정이다.

제1회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에서 남악 상가주민들이 조성한 유달리 카페의  ‘풍성한 한가위’ ⓒ한국가드너협동조합
제1회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에서 남악 상가 유달리 카페가 조성한 정원 ⓒ한국가드너협동조합

김영록 지사는 개막식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도민이 이곳 도심 속 정원에서 사랑하는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거닐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도록 정원 페스티벌을 마련했다”며 “도민이 일상 속에서 쉽게 정원을 체감하도록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김산 무안군수는 “무안이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의 주민과 지역 상가들이 함께 만드는 생활밀착형 정원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도민이 정원과 정원문화를 생활 속에서 즐기도록 정원 페스티벌을 계속 발전시켜 개최할 계획이다. 10월 중 내년도 행사 개최 도시를 공모하고 도, 시군, 전문가가 참여한 TF팀을 구성해 행사를 준비할 방침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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