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서울식물원이 온라인을 통해 세계 유수 식물원 관계자의 이야기를 듣는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서울식물원에 요구되는 역할과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2021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을 내달 5일(화) 10시부터 서울식물원 유튜브로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시는 ‘코로나 시대 그린마스크, 서울식물원’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에 직면한 시점에서 해외 식물원 운영 추세를 짚어보고, 앞으로 서울식물원의 새로운 운영과 대응방안에 대해 모색하고자 한다.

심포지엄은 먼저 펠릭스 로(Felix Loh) 싱가포르 가든스바이더베이 원장이 ‘코로나로 인한 식물전시의 변화’를 주제로 문을 연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관람객의 단위·활동 패턴 등에 변화가 생기면서 식물 전시 내용에도 변화를 준 사례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이어 이산 패너(Ethan Fenner) 미국 UC버클리식물원 원예사가 식물로 조성된 공간에 방문한 사람들이 어떤 혜택을 받는지에 대해 강연하고 교육, 전시, 연구사례 등 UC버클리식물원의 풍부한 경험을 공유한다.

세 번째 연사로는 브라이언 켐플(Brian Kemple) 미국 루스 밴크로프트식물원 큐레이터가 ‘식물원의 심리적 치유 기능과 역할’에 대한 강연을 펼친다. 특히 심미에 앞서 심리적으로 치유 효과를 주는 식물원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치유로서의 가드닝 사례를 다양하게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연사로는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이 나서 코로나19 이후 시민 라이프스타일에 부응하는 공간으로서 변화를 모색하고 더욱 무거워진 식물원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함께 고민할 계획이다.

모든 강연이 끝난 뒤에는 4명의 국내·외 연사를 포함해 김완순 서울시립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원영 전 서울식물원장, 전정일 신구대식물원장이 참여해 종합토론을 진행하고, 실시간 댓글로 접수된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직접 마주하고 논의하지 못해 아쉬운 점은 있지만 온라인을 통해 더 다양한 분야·관심사를 가진 분들의 폭넓은 참여와 성과가 기대된다”며, “평소 서울식물원과 식물문화에 관심을 가진 분들의 많은 시청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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