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원 수련연못 ⓒ양평군
세미원 수련연못 ⓒ양평군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지방정원 ‘세미원’ ‘연당원’을 갖춘 양평군과 영월군이 최근 산림청이 주관한 ‘2022년 생활밀착형 정원 패키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가정원 지정 준비에 한창이다.

생활밀착형 정원 패키지 지원사업은 정원문화·산업 확산 거점 역할을 수행할 지자체를 선정해 한국판 뉴딜 사업기간(2022년~2025년)동안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을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에 선정된 양평군은 2025년까지 총 115억 원을 투입해 지방정원을 중심으로 군 내 주요시설에 실내정원 9곳, 실외정원 7곳을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조성된 정원시설을 경기도 첫 지방정원인 세미원(대표 최형근)과 연계시킬 방침이다.

지난 2004년 개원한 세미원은 그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하천부지에 수질 정화기능이 있는 수생식물을 심어 조성됐으며, 수십 종의 연꽃정원이 장관이라 물의 정원이라고도 불리며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는 수도권의 정원 명소로 자리 잡았다.

향후 군은 조성된 정원시설을 세미원과 연계해 정원문화 확산 및 정원 교육장소,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실외정원 7곳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직접 나서 국내 트랜드를 반영한 모델정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이번 공모사업으로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정원도시 양평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지방정원 연당원을 개원한 영월군은 이번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영월읍 일원에 실내정원 12곳, 실외정원 6곳에 총 11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올해 선정된 정원패키지 지원사업은 일시에 도시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연차별 계획에 의거해 조금씩 도시를 변화시켜 머물고 싶고,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사업으로 삶의 만족도를 상승시킬 뿐만 아니라 정원 산업의 동반 육성으로 일자리와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