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건축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이재윤, 최미나, 최지원(이하 한경대)). 폐교를 리모델링해 주민과 귀농·귀촌인들의 교류 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유기적으로 계획하고 귀농·귀촌인과 주민들이 화합을 이루는 문화예술 공간(공연, 마을행사 등 진행 가능한 마당)을 제안한 점이 특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촌건축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이재윤, 최미나, 최지원(이하 한경대)). 폐교를 리모델링해 주민과 귀농·귀촌인들의 교류 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유기적으로 계획하고 귀농·귀촌인과 주민들이 화합을 이루는 문화예술 공간(공연, 마을행사 등 진행 가능한 마당)을 제안한 점이 특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가 2021년 제19회 한국농촌계획대전과 제16회 한국농촌건축대전 대상에 경북대 팀(고보경, 김기년)의 ‘가사인생사휴가(歌)’와 한경대 팀의(이재윤, 최미나, 최지원)의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가 선정됐다.

우선, ‘다양한 가치의 농촌 재생’을 주제로 한 올해 한국농촌계획대전은 농림부가 추진하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과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대상지인 6개 지구(홍천군, 곡성군, 담양군, 봉화군, 예천군, 경남 고성군)를 대상으로 계획됐다.

대상을 차지한 경북대 팀의 ‘가사인생사휴가(歌)’는 가사문학의 요람인 전남 담양군 가사문학면 지곡리를 대상으로 다채로운 체험활동이 가능한 지역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하고, 외부마을(중심, 배후)과 협력해 의료·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농촌의 다양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농촌의 미래상을 잘 계획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느긋한 기다림, 반곡은 발효 중’, ‘겸사’겸事, 2점, 장려상에는 ‘‘休 : ‘쉬어감’을 잊어버린 농촌에게 묻는다”, ‘반곡이 체질’, ‘어런더런-고성에서 현을 켠다’, ‘천년 담양, 천년 연천’ 4점이 선정됐다.

한국농촌건축대전은 ‘농촌 지역 거점 커뮤니티센터설계’를 주제로 농림부 동일 사업 대상지인 9개 지구(홍천군, 음성군, 남원시, 완주군, 곡성군, 담양군, 봉화군, 예천군, 경남 고성군)를 대상으로 설계됐다.

대상을 수상한 한경대 팀의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는 경남 고성군 영현면의 마을 폐교를 리모델링해 커뮤니티센터의 상징성을 더했으며, 막걸리를 활용한 6차 산업 공간·목공소 아카데미 체험공간·문화예술 마당 등 주민과 귀농·귀촌인들의 교류·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계획했다는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 우수상에는 ‘다시, 여기 고성’, ‘반곡 레시피’ 등 2점, 장려상에는 ‘Green Wave’, ‘힐(Hill)링(Ring)’, ‘다함께 밍글맹글 어울리는 마을’, ‘채움과 비움-유휴공간 새롭게, 열린 공간으로 태어나다’ 4점이 선정됐다.

한국농촌계획대전과 한국농촌건축대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14점의 작품과 입선한 69점의 작품은 향후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발생 상황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맞춰 전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10월 중순 온라인 전시 공간을 마련해 우선 공개한다.

이번 공모전을 공동 주관한 한국농촌계획학회와 한국농촌건축학회는 “올해는 다른 해보다 많은 작품이 출품돼 청년들의 농촌에 대한 많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두 공모전을 통해 일반 국민이 농촌마을과 환경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가꾸는 농촌 계획과 건축에 관심을 가지고, 미래의 농촌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부는 농촌 계획과 농촌 건축 분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농촌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고자 2003년부터 농촌계획대전을, 2006년부터 농촌건축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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