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금공원 배수지 공원화사업 조감도 ⓒ송파구
오금공원 배수지 공원화사업 조감도 ⓒ송파구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33년간 주민 접근이 엄격히 제한됐던 송파구 오금공원 배수지가 공원으로 조성돼 주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송파구는 오금공원 배수지 상부를 개방해 볼거리 및 보행코스를 제공하는 ‘오금공원 배수지 공원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지난달 말 공사에 착공했으며, 총 사업비 35억 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단계별로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오금공원 배수지는 하부에 저류조가 매설돼 있어 언덕 형태의 높은 지형을 가지고 있는데, 올해 배수지 사면에 무장애 데크길을 조성해 접근성을 개선하고, 배수지 상·하부에 하늘쉼터, 데크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지난달 ‘오금공원 무장애길 조성사업’도 시작했다. 공원 중앙광장~오금역 방면 산책로까지 총 242m 구간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경사가 완만한 산책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산책로를 지상에서 일정 높이 떨어뜨려 데크 하부를 생물이동통로로 조성하는 등 자연과 공존하는 숲길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주변 공원에서의 여가생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금공원 배수지 공원화사업’은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특색 있는 휴식 및 여가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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