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문화공원 조감도 ⓒ서울시
수변문화공원 조감도 ⓒ서울시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서울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를 관통하는 중랑천 일대가 서울광장 약 1.5배 규모의 수변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중랑천 창동교와 상계교 사이, 의정부 방면으로 가는 동부간선도로 3~4차로 1356m 구간을 지하차도로 만들고, 차도가 사라진 상부에는 중랑천을 따라 이어지는 800m 길이, 2만㎡ 면적의 수변문화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수변문화공원과 중랑천 건너편을 잇는 2개 교량도 신설된다. 동북권을 신도심으로 육성하기 위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내 조성될 서울아레나,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트 등 핵심 거점을 연결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정부 뉴딜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며, 국비 120억 원을 포함해 총 1953억 원이 투입된다.

향후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변문화공원, 지하차도, 연결교량 건설이 완료되면 중랑천으로 단절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동서간의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 및 중랑천 수변문화공원은 지하안전영향평가, 교통소통대책 등 사전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말 착공에 들어갔다.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기간 동안 임시지하차도를 설치·운영해 동부간선도로 기능이 유지되도록 할 계획이다.

중랑천을 사이에 두고 창동과 상계동을 연결하는 2개 교량은 모두 보행자가 이용 가능한 교량으로 건설된다.

서울아레나 앞에는 보행자와 차량이 모두 이용 가능한 보차도교가 설치되며, 농협하나로마트 앞에는 보행자 전용교가 들어선다.

이정화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에 구축되는 인프라는 서울 동북부의 자족기반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의 핵심사업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며, “도로가 있던 자리를 중랑천과 연결되는 수변문화공원으로 조성함으로써 중랑천 중심의 동북권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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