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가 오는 8일(수) 내한해 9일(목)까지 이틀간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을 찾는다.
자연주의 정원을 지향하는 피트 아우돌프(이하 피트)가 이번에 한국을 찾는 이유는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내에 아시아 최초로 조성 예정인 ‘피트 아우돌프 정원’ 대상지를 직접 둘러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태화강국가정원 내에 정원을 조성하는 것에 합의한 피트는 한국 방문을 진행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결국 내한을 진행할 수 없었다. 그러다 원래 대상 부지였던 국화원 조성에 대해 울산시가 난색을 표하고 부지 변경을 제안하면서 순조롭게 풀릴 줄 알았던 정원 조성은 방향을 잃게 됐다. <본지 단독보도 ‘아시아 최초의 피트 아우돌프정원 조성 부지 문제로 난항’(지령 제642호) 기사 참조>
“피트와 이미 합의된 내용”이라고 주장하는 울산시와 “부지도 안 본 상태에서 어떻게 결정을 할 수 있느냐”며 반박한 피트 아우돌프 한국에이전트 간에 엇갈린 주장이 팽팽하게 맞선 상황이었다.
이번 피트의 방한으로 부지와 관련한 문제는 일단락 될 것으로 보여 그가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이번 피트의 방문에 대해 조경계 관계자는 “피트 아우돌프 이름만 들어도 전율이 느껴진다. 늦가을 아침햇살에 일렁이는 그라스와 검게 변한 꽃대를 이 세상 정원이지만 나에게는 평온하게 기쁨을 주는 천국 같은 곳이 아닐까”라며 “우리 조경계에서는 세계적인 락스타가 드디어 한국에 첫 방문을 한다니 팬으로써 너무 설레고 기대가 된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태화강국가정원은 12호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일부 지역이 침수되는 등 우려했던 부분들이 노출되면서 아시아 최초의 ‘피트 아우돌프 정원’ 조성에 어떤 변화를 주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울산시와 정부 간 긴밀한 협의 끝에 2주간의 격리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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