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자생식물연구센터 내부 ⓒ신안군
신안자생식물연구센터 내부 ⓒ신안군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신안군의 자생식물을 전시, 보전, 관리하는 신안자생식물연구센터가 개관했다.

신안군이 지난 18일(수) 신안자생식물연구센터를 자은도 1004뮤지엄파크에 개관했다고 밝혔다.

신안자생식물연구센터는 연면적 6836㎡, 건축면적 804㎡ 규모의 지상 1층으로 건립됐으며 전시관, 체험실, 수장고, 연구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신안자생식물연구센터는 지난 2016년 6월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서 2017년 12월에 착공, 건립공사가 진행됐고 2021년 6월 전시연출 및 전시물 제작설치 용역을 완료했다.

전시관은 20개의 테마별(실물 전시, 영상, 키오스크, 증강현실 체험, 디오라마, 신안에코모자이크)로 신안과 연계된 자생식물의 이야기를 복합매체를 통해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꾸몄으며, 신안 고유의 섬 식물, 희귀식물, 식생, 서식처 생태계에 대한 내용 등을 관람객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연구센터는 동·식물 표본, 유전자원 등 2만 점의 생물자원을 보존할 수 있는 수장시설과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어 신안 도서, 연안에 서식하는 생물자원의 조사·발굴과 생물자원 유용성 검증과 산업화 지원 등을 통해 도서지역 생물 사업의 발전과 더불어 국가 생물자원 확보 및 생태계 서비스 구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향후 신안자생식물연구센터를 멸종위기 식물 종을 보호관리하는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환경부에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서식지외 보전기관이란 서식지에서 보전이 어려운 야생생물을 서식지외에서 체계적으로 보전, 증식할 수 있도록 환경부가 지정하고 관리비용을 일부를 지원한다. 지정 기관은 3년 이상 당해 종에 대한 증식기술 연구 및 증식분양의 경험이 있어야 하며, 관련분야 전문가 3인 이상, 식물 증식시설 등 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국내 유일의 도서지역 자원식물에 대한 연구·전시시설인 신안자생식물연구센터의 개관을 축하한다”며 “신안자생식물연구센터가 앞으로 도서지역 자생식물 보전과 식물자원화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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