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전주시는 월드컵경기장 쪽에서 전주수목원으로 곧장 갈 수 있는 진입로를 새롭게 조성해 그간 방문객들이 수목원을 가기 위해 좁은 지하통로를 지나야만 했던 불편함을 개선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6월까지 총 사업비 35억 원을 투입해 반월동 일원에 전주수목원 추가 진입로를 조성하고, 이를 정원길로 꾸밀 계획이라고 지난 18일(수) 밝혔다.

전주수목원은 시설면적 29만1795㎡에 190과, 3737종 등 다량의 수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전에는 매년 약 65만 명이 찾았던 지역 관광명소다.

하지만 수목원에 가기 위해서는 월드컵경기장과 전북CBS 앞을 지나 좁은 지하통로를 통과해야만 해 도심에서 너무 멀고 불편하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시는 수목원의 진입로를 추가 개설해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시민들에게 계절별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추가 진입로는 월드컵경기장 진입 부근 온고을로에서 수목원 입구까지 650m로 연장 개설된다. 시는 진입로에 돌담, 수국, 산딸나무 등을 식재해 보행친화적 휴식공간인 정원길을 만들기로 했다.

현재 시는 편입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감정평가를 마치고 보상 단계 중에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한 뒤 내년 1월 착공할 방침이다.

시는 정원길이 조성되면 봄과 가을철 협소한 주차장으로 불편을 겪었던 관광객들이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주차하고 정원길을 활용해 수목원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영봉 시 생태도시국장은 “시민들에게 전주수목원에 가는 길을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진입로를 정원 같은 거리로 조성해 도심 속 휴식 공간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며,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조속한 토지매입이 필요한 만큼 해당 주민들께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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