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지역에서 종자를 수집해 조성돼 성장하고 있는 모습  ⓒ국립산림과학원
남해지역에 분포된 푸조나무  ⓒ국립산림과학원

 

푸조나무 시험림  ⓒ국립산림과학원
푸조나무 시험림 ⓒ국립산림과학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소금기와 해풍에 강하고 느티나무처럼 넓은 그늘을 제공해 ‘천영 양산’ 효과도 거둘 수 있는 푸조나무.

하지만 추위에 약한 것이 맹점이라 주로 경남지역과 전남 해안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느릅나무과에 속하고 가지가 넓게 뻗으며 잎이 무성해 마을 어귀 정자나무로 심겨져 수백 년을 살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서는 이런 푸조나무의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남해, 함양 등 여러 곳의 산지로부터 우수한 종자를 수집해 경남 진주 월아산 시험림 약 5ha에 푸조나무숲을 조성했다.

향후 시험림의 푸조나무는 우량 개체생산, 기능성 물질 탐색·활용 등 다양한 연구기반이 돼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서 월아산 푸조나무림의 산소생산량을 조사한 결과 1ha당 연간 4.9톤의 산소를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년생 푸조나무 48그루는 한 사람의 호흡에 필요한 1년간의 산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시험림 1ha는 19명이 연간 호흡할 수 있는 산소를 내 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영모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푸조나무가 산소생산과 힐링 공간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푸조나무림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이 이외에도 푸조나무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능성 물질 탐색 연구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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