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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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경북도는 경북 동해안 일대의 세계적 브랜드 가치를 확보하고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나선다.

지난 2017년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등 4개 시군의 해안과 일부 낙동정맥을 포함해 조성됐으며, 전체 면적 2261㎢로 전국에서 가장 넓은 구역을 가지고 있다.

도는 지난 22일(목) 도청에서 개최된 ‘제2차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운영협의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전략’에 대해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깊이 있는 논의와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논의된 추진전략은 ▲유네스코 인증기반 구축을 위해 현재 국가지질공원 운영의 내실화 추진 ▲선제적인 국내외 관련 동향의 파악과 대응 ▲효율적인 추진체계 확립과 관계기관별 역할 분담 등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다.

도는 인증 추진을 총괄하게 되며 특히 관련 예산 지원에 앞장설 계획이다. 시·군에서는 안정적인 사무국 운영지원과 주민협력사업 발굴 및 운영지원 등 주민협력분야와 안내판과 도로표지판 등 시설물 정비에 주력하게 되며, 실질적인 인증 절차의 수행은 동해안지질공원사무국에서 전담할 예정이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절차는 대략 4년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우선, 첫 번째 관문인 환경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후보지 지정평가를 통과해야 하는데 도는 이를 위해 관련 신청서를 내년 6월 말까지 환경부로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로부터 인증 후보지로 지정받게 되면, 본격적인 유네스코 신청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2023년에 유네스코 공식 신청서를 제출하면, 2024년 상반기에 서류평가와 현장심사를 거쳐 같은 해 하반기에 예비 인증 결과를 알 수 있게 된다.

공식 인증여부는 2025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정기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수재 박사는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인증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본다. 앞으로 성공적인 유네스코 인증을 기대하고, 최종 인증까지 필요한 경우 도움과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권경수 도 환경정책과장은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세계적인 지역 브랜드 가치를 획득하고, 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 증가로 동해안권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시·군, 전문가 등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최종인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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