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가 내달 6일부터 고한 야생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제3회 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가 내달 6일부터 고한 야생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폐광촌이었던 고한의 작은 골목길을 정원으로 활성화한 ‘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가 오는 8월 6일(금)부터 10월 31일(일)까지 열린다.

정선군이 고한읍 야생화마을 주민들이 제3회 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를 고한읍 18번가 야생화마을 일대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야생화마을은 주민이 주체가 돼 꽃과 식물로 정주환경을 개선한 민간 주도 도시재생 대표 사례로, 골목길 곳곳과 내 집 앞을 주민 힘으로 소박하지만 아름답게 꾸미면서 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꾸리면서 지난해 5월부터 마을호텔을 운영, 수입 구조도 창출하고 있다.

2019년 처음 시작된 박람회는 주민들의 가드닝 열정에 힘입어 한 해 동안 내 집 앞 정원이나 마을정원을 아름답게 가꾼 주민을 선정해 시상하는 ‘마이가든 어워드’를 지난해 처음 진행했다.

올해 박람회는 ‘일상으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주민 스스로 마을가꾸기를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의미에서 추진됐다.

박람회 주요 장소는 고한읍 고한 10리·17리·18리·19리 일원으로 주민 주도 축제로 진행된다.

마을 주민들은 골목길 작은 정원을 비롯해 식물 식재경관 조형물 설치, 정원 버스킹 공연, 주민참여형 프리마켓, 마을미술관 제작, 포토 존, 마이가든 어워드, 주민주도 체험프로그램 등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우영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 추진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주민들 스스로 꾸미고 가꾼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골목길에서 잠시나마 힐링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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