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경기도가 DMZ 환경·생태 보전과 가치 향상 등 향후 5년간DMZ의 미래 청사진을 담은 ‘경기도 DMZ 일원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경기도 DMZ 보전 및 활성화 지원 조례」 제4조에 의거해 지역특성을 반영한 5대 추진전략, 34개 추진과제 등 DMZ에 대한 도의 정책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첫 번째 추진전략으로 ‘DMZ 환경·생태 보전과 가치 향상’에 오는 2025년까지 785억여 원을 투입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과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진행하고, 생태교육 및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 환경예술 관련 사업 등을 추진한다.
두 번째는 ‘DMZ 평화적 활용을 위한 인프라 조성 및 지속가능한 발전 관리’로 5년간 529억여 원을 들여 DMZ 일원에 관광거점마을 육성 등 문화·예술 콘텐츠를 조성하고, 도보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도의 평화누리길과 중앙정부의 ‘DMZ 평화의 길’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구간별 거점센터 구축 등 편의시설을 만들어 접경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세 번째 전략은 DMZ 평화공원 조성 등 4개 과제에 3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는 ‘DMZ 남북 평화 협력 노력’이다. DMZ 평화공원 조성과 남북 공동현안인 일제 강제동원 피해관련 추모시설 건립 및 추모행사를 추진하고, 옥류관 등 공동편의시설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네 번째는 ‘DMZ 가치 차별화 강화’로 100억 원을 투입해 한반도 평화관광 시대 대비, 민통선 내 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그리브스 등 DMZ 일원 관광지와 연계한 거점시설 육성과 평화생태공원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지뢰제거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해 전문기술 도입 및 전문가 양성을 추진한다.
끝으로 다섯 번째 전략으로는 ‘DMZ 글로벌 홍보 마케팅 및 관광활성화’로 총 282억 원을 투입해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 종합문화예술축제인 ‘Let’s DMZ 평화예술제‘를 지속 개최하고, 정전 7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준영 도 평화협력국장은 “유동적인 남북관계, 연차별 사업 시행 등의 성격을 고려해 기존사업과 신규사업 간의 조화를 이루도록 한 것이 이번 종합계획의 핵심”이라며 “향후 5년간 철저하고 지속적인 관리로 더 안전하고 풍성한 DMZ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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