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경상남도는 생태적으로 우수한 지역을 보전해 복원하는 ‘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함안군의 ‘괴항습지’와 거창군의 ‘거창창포원’을 지정했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두 곳은 생태적 복원에 대한 지역의 추진 의지가 높고 주변의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성 등을 높이 평가받아 생태관광지로 최종 결정됐다. 아울러 하동군의 ‘탄소없는 마을’ 5곳 11개 마을로 확대해 재지정했다.
괴항습지는 함안 성산산성 내에 있는 작은 습지로 아라홍련의 씨앗이 출토된 곳이다. 성산산성을 오르는 길에는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구)괴산재와 함께 주변의 묵정논을 활용해 성산산성 일대에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주변에는 무진정과 괴항마을 내에 근대의상체험과 낙화놀이 체험도 할 수 있다.
거창창포원은 원시 하천인 습지가 농경지로 개발되었던 곳을 다시 습지로 복원하고 수질정화식물인 꽃창포를 식재한 곳이다. 수달, 새매, 큰고니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생물 등 250여 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올 1월에 경남 지방정원 제1호로 지정된 거창창포원은 생태적 우수성과 다양한 습지환경을 갖춰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하동 탄소없는 마을은 지리산 자락을 중심으로 해발 500m 고지의 맑고 깨끗한 곳에 위치한 마을 대상으로 2018년 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된 곳이다.
도 대표 생태관광지는 학계, 민간단체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자연생태적 보전가치, 생태관광 활성화 추진 등에 대한 서면평가, 현장평가 및 최종심사 절차를 거쳐 지정된다.
생태관광지는 생태체험프로그램 운영, 홍보 등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3년 동안 받을 수 있게 되고, 생태관광 활성화 시책 등에 대해 정기적인 점검과 자문을 받을 수 있다.
경남도에는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관광지가 창녕 우포늪, 김해 화포천, 밀양 사자평습지와 재약산, 남해 앵강만, 창원 주남저수지로 5곳이 있다. 도 대표 생태관광지로는 괴항습지와 거창창포원, 하동 탄소없는 마을과 함께 합천 정양늪이 있다.
도는 앞으로도 잠재적 보호가치가 있는 자연지역과 보전가치가 있는 곳을 지속 발굴해 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하는 한편, 소중한 자연생태 자원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 소득증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생태관광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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