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경 ⓒ국립백두대간수목원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이종건)은 산림생태복원과 건강한 산림생태계 유지를 위해 산림복원용 자생식물 공급 기반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고도와 기후대가 유사한 지역 또는 산림복원 대상지 주변 지역에서 수집 및 생산하도록 규정한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2019년)과 2020년 9월부터 시행된 「산림복원용 자생식물 및 자연재료의 공급 등에 관한 고시」 등 산림청의 수입 식물 수급 금지 및 자생 식물 활용 권고 조치에 따라 국내 산림복원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종자수입과정에서 혼입된 외래식물의 우리 생태계 교란 방지에 기여하고자 추진됐다.

올해는 우선 척박한 땅에 심었을 때 대기 중의 질소를 토양에 고정해서 다른 식물들이 서식하는 데 도움을 주는 콩과식물 조록싸리, 싸리, 참싸리, 비수리 등 4종을 주요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대상 확보를 위해 7월부터 과제를 수행한다.

앞으로 수목원은 자생종자의 종자 이동 가능 범위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복원지의 생태적 건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시드존(Seed Zone) 모델 개발과 지속적인 자생식물 종자를 모니터링으로 이력과 품질을 관리하여 자생식물 대량생산을 위한 재배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강기호 백두대간보전부 부장은 “수목원의 산림복원용 자생식물 공급 기반 구축으로 자생식물 종자주권 확보와 농가 및 임업인의 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국내 종자산업이 육성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두대간 생태축 보전 및 산림복원 연구기반을 구축해온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19년 산림청으로부터 ‘산림복원지원센터’와 ‘산림복원지 사후 모니터링 기관’으로 지정, 백두대간 산림복원을 위한 지정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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