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에 태양광 설비 설치 예정인 양천공원의 책쉼터 ⓒ양천구
지붕에 태양광 설비 설치 예정인 양천공원의 책쉼터 ⓒ양천구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양천구가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위기 시대를 대비하고자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10년에 걸쳐 추진 예정인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은 관내 어린이공원 및 근린공원, 마을 마당 및 쉼터 등 126곳의 전 공원을 대상으로 한다.

이 사업은 공원에 재생에너지 생산 및 저장, 스마트 설비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IoT 기술을 활용한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태양·바람·지열 등의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시공해 에너지 비용절감과, 친환경 에너지 확대를 통한 친환경 도시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의의가 있다.

구는 지난달 신정4동 새뚝 어린이공원에 태양광 공원등 4본을 설치해 제1호 제로에너지공원으로 재탄생시켰으며, 이달 중 신월4동 꿀벌 어린이공원에 태양광 공원등 4본, 스마트 안내판 1개, 스마트 벤치 2개 등을 설치해, 제2호 제로에너지공원으로 추가 전환할 계획이다. 구는 두 어린이공원의 에너지자립 시행으로 연간 약 643kg의 CO₂ 발생을 절감하고, 연간 약 97주의 나무 심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5월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에서 주관한 ‘2021년 자치구 태양광 특화사업’ 대상지로 양천공원이 선정돼 9000만원의 예산이 교부될 예정이다.

구는 통합놀이터 파고라 및 책쉼터 지붕에 50kw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공원 내 책쉼터와 키지트, 공원, 실개천 등의 에너지 자립을 도모할 계획이다. 구는 사업이 완료되면 ▲약 34%의 에너지 자립 ▲연간 절약 전력요금 약 870만 원 ▲연간 CO₂ 절감량 약 2만5295kg ▲연간 약 3833주의 나무 심기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신정3동 계남공원 야외무대 재정비 시, 건축물 상부에 20kw의 태양광 설비를 시공해, 야외무대 및 공원등, 화장실 등의 에너지자립 ▲연간 절약 전력요금 약 690만 원 ▲연간 CO₂ 절감량 약 9383kg ▲연간 1만4322주의 나무 심기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구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Zero Energy Park 기본계획 용역’을 시행해, 향후 10년의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을 통해 현재 0.5%의 저조한 에너지자립률을 100%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면서, “공원의 에너지 자립추진을 발판 삼아 구 전역이 에너지 저소비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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