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 원장 국가에 식물원 기부” 자생식물보고 ‘한국자생식물원’ 국립으로 운영된다
“김창열 원장 국가에 식물원 기부” 자생식물보고 ‘한국자생식물원’ 국립으로 운영된다
  • 이수정 기자
  • 승인 2021.07.07
  • 호수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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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산림청 등록 1호 사립식물원 지정
외래식물 범람 속 고유식물 안식처로 ‘인기’
화재, 폐관 등 운영 위기 끝에
200억 육박 식물원 자산 산림청에 기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위탁운영
최병암 산림청장(왼쪽)과 김창열 한국자생식물원장이 식물원 기부채납 협약서에 서명했다. ⓒ산림청
최병암 산림청장(왼쪽)과 김창열 한국자생식물원장이 한국자생식물원에서 열린 한국자생식물원 국가 기증식에서 식물원 기부채납 협약서에 서명했다. ⓒ산림청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산림청 등록 국내 첫 사립식물원인 강원도 평창 ‘한국자생식물원’이 국가 소유의 국립한국자생식물원으로운영된다.

산림청에 기부채납된 한국자생식물원은 국가 소유로 전환되면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의 소속기관으로 지정돼 위탁 운영된다.

한국자생식물원은 토지를 비롯해 건물, 자생식물 및 기타물품 등을 포함해 약 202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감정평가 됐다.

산림청이 우리나라 제1호 사립수목원인 ‘한국자생식물원’이 7일(목) ‘국립 한국자생식물원’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자생식물원은 김창열 원장이 외래종과 원예종이 범람하는 시대 우리 고유식물을 알리고 보전하고자 1989년부터 조성, 1999년 개원 이후 땀과 열정으로 일궈오면서 국내 최초 자생식물 특화 수목원으로 운영돼 왔다.

한국자생식물원은 2012년 화재로 인한 휴관을 기화로 폐관을 전제로 오랫동안 문을 닫았다 멸종위기·한국특산식물 등 자생식물을 지키기 위한 노력 끝에 2020년 6월 다시 개원했다.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별개미취 군락지와 분홍바늘꽃 군락지가 이미 사라졌으나 기존의 멸종위기·희귀식물보전원, 한국특산식물보전원, 독성식물원, 향식물원, 사람명칭식물원, 동물명칭식물원, 생태식물원과 더불어 북 까페 ‘비안', ‘영원한 속죄' 조형물 등 다양한 공간 구성으로 그동안 매년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면서 녹색명소가 됐다.

식물원 전체 면적은 약 10ha로, 자생식물 등 1356종을 보유, 자생식물의 보전·전시·교육 등 중점 역할 수행을 위해 산림생명자원보존기관 지정, 멸종위기식물보전센터 개관 등 다양한 식물보전사업을 추진해왔다.

위탁운영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을 운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자생식물원을 우리 고유 식물의 현지외보전원(대체서식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일생을 바쳐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보고를 일구시고 이를 흔쾌히 국가와 사회에 헌납하신 김창열 원장님과 같은 분들을 높여드리고 영원히 기념해야 한다”며, “기부자의 높은 뜻을 받들어 한국자생식물원을 더욱 발전시켜 영구한 우리 고유 식물유전자원의 수집·증식·보존을 수행할 자생식물의 안식처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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