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기후변화로 지구의 생태시계가 해마다 빨라지는 가운데 앞으로 학교에서도 환경교육이 교육과정에 포함되면서 ‘탄소중립 학교’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환경부가 25일(금)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기상청과 함께 탄소중립 중점학교 지원 사업 선정 결과를 공개했다.
선정된 탄소중립 중점학교는 경기도 신성중·송내고, 충남 연무여중, 목포 혜인여고, 울산 옥서초로 총 5개교다.
관련 부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교생활 속에서 기후위기·생태전환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 콘텐츠와 체험교육 자료 등을 지원하고, 중점학교와 연계해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학교교육 기반을 구축한다.
각 부처는 전문분야를 활용해 교실 숲 조성, 기후변화 교재, 꿈꾸는 환경학교(환경교실), 숲 교육, 국산 목재를 활용한 교실 개선 등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으로 학교는 지역여건과 학교특색에 따라 학교구성원이 참여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 및 교육공간 설계, 실천 중심의 학습공동체 운영 등으로 학교가 탄소중립을 위한 지역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 5월부터 부처합동 공모로 진행된 탄소중립 중점학교 지원 사업은 전국에서 50개 학교가 신청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6개 관계부처와 5개 중점학교는 사전설명회를 통해 사업취지 및 추진방향에 대해 공유하고, 환경교육 공간설계 및 교육과정 등에 대해 맞춤형 촉진 활동과 참여관찰자를 지정해 탄소중립학교 운영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도교육청별로 선정하는 탄소중립 시범학교(시도별 6개교, 총 102개교)에도 환경교육 콘텐츠와 체험교육 자료 등을 지원하고, 중점학교와 연계해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학교교육 기반 구축을 확대해 나간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올해 부처합동으로 선정된 학교는 탄소중립 학교 조성을 위한 구성원들의 협동성과 제출한 방안들의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였다”며, “앞으로 탄소중립 중점학교 운영 결과 분석을 통해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선정 학교 수를 확대하는 등 어릴 때부터 탄소중립을 위해 실천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번 탄소중립 중점학교 선정을 계기로 미래세대가 일선 학교현장에서 기후·환경교육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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