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서울숲공원 내 두 번째 겨울정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겨울정원은 유한킴벌리와 함께하는 인덱스가든(Index Garden) 프로젝트 중 하나로 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을 다양한 주제로 소개하는 정원 조성 프로젝트다.
인덱스가든 6호가 되는 이번 두 번째 겨울정원은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 서울숲 유휴 공간 2곳에 조성됐으며, 설렘정원과 겨울정원1을 잇는다. 정원
겨울에도 휴면하지 않는 이끼를 중점적으로 이용한 것과 사계절 내내 정원 가꾸기 활동을 할 수 있는 미니 온실이 눈에 띈다. 이외에도 자작나무를 비롯해 측백나무 ‘블루아이스’, 피라칸타, 휴케라 등 겨울에도 매력적인 식물을 만날 수 있다.
앞서 서울그린트러스트와 유한킴벌리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뚝섬한강공원에 색깔·이름·향기를 주제로 인덱스가든 1·2·3호를 조성한 바 있다. 2019년부터는 서울숲공원 내 유휴 공간에 인덱스가든 4호 설렘정원, 5호 겨울정원1을 만들었다.
2019년 조성된 설렘정원은 ‘사랑, 결혼, 부부, 데이트’ 등을 주제로 서울숲 원형 마당 공간을 재탄생시킨 곳이다. 시민 명칭 공모전을 통해 명명된 ‘설렘정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친환경 결혼식, 화관 만들기 등 가족·친구·연인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다양한 공원 이용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2020년 조성된 겨울정원1은 ‘나무의 수피’를 주제로 서울숲공원 내 숲속 빈터 일대에 조성됐다. 겨울철 공원에서 색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식물들을 선정해 심었으며, 특히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재개발로 벌목된 메타세쿼이아 밑동을 활용해 화제가 됐다.
앞으로 설렘정원과 겨울정원1·2에서 신종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펴 서울숲공원 방문자 대상의 가드닝 클래스, 드로잉 산책, 야외 결혼식, 겨울정원 설계자가 들려주는 도슨트 투어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은욱 서울숲컨서번시 대표는 “이번 겨울정원2를 비롯한 서울숲공원의 인덱스가든을 통해 시민들이 도시공원에서 여러 유형의 정원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서울숲을 찾는 분들에게 일상에서 식물과 좀 더 가까워지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숲공원은 2003년 한국 최초로 민간이 참여해 도시 유휴지를 숲으로 재생시킨 도시숲이다. 유한킴벌리는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조성 때부터 현재까지 서울숲공원의 지속 가능을 위한 보전 활동에 이바지하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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