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흰눈썹황금새 ⓒ서울시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흰눈썹황금새 ⓒ서울시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멸종위기종 등 다양한 생명체가 서식하고 풍부한 녹지와 습지를 가진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여름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야생조류가 서식하기 적합한 환경인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여름철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유아·가족을 대상으로 관찰 형식으로 운영되며, 번식기를 맞아 날아든 여름철새들의 서식 공간을 관찰하고, 강서습지생태공원의 버드나무숲길을 산책하며 동·식물을 눈에 담는 등 자연의 소중함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게 마련됐다.

우선, 야생조류를 볼 수 있는 ‘강서습지의 새’는 6~7월 여름철에 “여름철새야! 다시 찾아줘서 고마워~”라는 제목으로 강서습지를 찾은 철새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멸종위기 관심대상종인 흰눈썹황금새를 비롯해 꾀고리, 파랑새, 뻐꾸기, 개개비 등 다양한 종의 새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강서습지의 새’는 1~2월은 “겨울철새에게 먹이 주기”, 3~5월은 “야생조류의 번식”, 6~8월은 “여름철새”, 9~10월은 “텃새”, 11~12월은 “겨울철새”등 계절변화에 따라 야생조류의 서식환경, 번식 등 다양한 주제로 운영된다.

아울러 강서습지생태공원의 버드나무숲길을 산책하며 만나는 동·식물에 대해 알아보는 사계절 자연관찰 프로그램 ‘버드나무숲길 따라 생태탐방’,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자연관찰, 생태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강서습지 유아생태교실’도 운영된다.

이외에도 강서습지생태공원을 찾는 야생조류가 늘어나는 등 생태적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야생조류의 서식과 번식상태를 관찰하는 ‘야생조류 전문가 모니터링’도 진행된다.

야생조류 전문가 모니터링은 야생조류 전문단체인 한국물새네트워크와 협력해 추진하며, 인공둥지 20곳을 설치해 야생조류의 번식상태와 인공둥지 이용률 등을 주기적으로 관찰해 데이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강서생태습지공원에서 진행하는 전체 프로그램 확인 및 참여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한강사업본부 공원여가과로 하면 된다.

김상국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강서한강공원은 조류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특화된 한강공원이다. 도심 속 특화된 공원에서 자연관찰 및 다양한 체험으로 친숙함을 느끼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강공원의 특징을 담은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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