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논란으로 철거 위기에 놓인 이래탑  ⓒ이천시
흉물논란으로 철거 위기에 놓인 이래탑 ⓒ이천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경기도 이천 설봉공원 입구에 설치된 이래탑에 대한 흉물논란이 야기되자 철거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천시는 지난 2001년 도자기엑스포를 앞두고 설치한 이래탑이 최근 흉물논란을 빚자 설문조사와 시의회 의견을 수렴해 철거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시는 지난 5월 6일부터 ‘이래탑 시민의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 시민 2408명 가운데 1856명(77.1%)이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현 상태가 적절하다’는 답변은 322명(13.4%), ‘잘 모르겠다’는 230명(9.5%)로 나타났으며 개선 방안으로 ‘철거’를 원한 시민이 62.9%로 다수였고 ‘기존 조형물 활용’은 37.1%에 그쳤다.

설봉공원 입구에 설치된 이래탑은 높이 21m의 스테인리스 재질로 설치됐다.

그러나 미완성 철탑 모양의 이래탑은 지역 주민의 대표적인 휴식처인 설봉공원에 어울리지 않는 흉물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으며 이천의 정체성과도 거리가 먼 공공조형물로 설봉공원의 아름다운 전경마저 가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이래탑 흉물논란이 일면서 철거 민원이 이어져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의원 간담회를 개최한 후 철거 여부와 개선 방안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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