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린도시 구현”...공원녹지 기능 착목 그린인프라로 확대돼야
“스마트그린도시 구현”...공원녹지 기능 착목 그린인프라로 확대돼야
  • 이수정 기자
  • 승인 2021.06.15
  • 호수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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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녹지 다기능성 제고 “도시로의 확장”
한국조경학회, ‘스마트공원’ 주제
11일 월간 웨비나 성료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사)한국조경학회(학회장 조경진)가 물, 에너지, 자원순환, 교통, 빌딩 등 각 공간별 스마트 시스템 구축을 넘어 4차 산업 혁명을 지원하는 통합인프라로서 지역의 공원녹지 위상을 재정립하고자 지난 11일(금) ‘스마트공원’을 주제로 월간 웨비나를 개최했다.

‘스마트 공원’을 주제로 개최된 한국조경학회 월간웨비나 화면
‘스마트 공원’을 주제로 개최된 한국조경학회 월간웨비나 화면

웨비나 발제자인 김현 단국대 교수는 지속가능한 도시구현을 위해 기후와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그린인프라로써 ‘스마트도시’에서 ‘스마트그린도시’로의 개념 확장을 언급했다.

김 교수는 “공원녹지, 생태, 환경, 문화적 기능을 회복하고 최대한 지속가능한 도시가 스마트그린도시다. 공원녹지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생태계 변화, 이상기후 변화, 질병발생, 자원 부족, 물 부족에 대처하는 사고와 기술이 스마트그린도시다”고 정의했다.

그러나 최근 대두된 ‘스마트도시’의 경우, 실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서는 친환경건축에 가깝고 대지에 공원 녹지 분야는 거의 포함되지 않았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공원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도시공원정책 또한 아직 도시공원 확보에만 치중돼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무엇보다 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해서는 그린인프라가 필요하다. 실제 그린인프라는 현대사회에서 도시공원의 의미가 크다. 이제 도시공원 확보에 점적인 공원녹지가 아닌 도시로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요코하마의 경우 도시공원만으로 녹지 확보에 한계가 있어 공원 조성보다는 민유림, 공유산림, 공공시설, 주거지, 하천, 유휴지 등으로써 도시의 녹지를 확보했다. 독일 또한 도시 녹지에 건물녹화, 텃밭, 가로수, 개인사유지, 농경지, 지붕녹화, 벽면녹화 등으로 녹지공간을 확충했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도시공원이 도시계획 시설만 가지고 면적으로 확대됐다. 배치하고 디자인하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시 전체 공원녹지의 고유 기능이 발휘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도시공원정책에서 생태 환경적, 경관적, 사회문화적 가치에다 다양성, 효율성, 형평성, 거버넌스가 함께 더해져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물순환 등 그린인프라에 대한 정의조차도 협의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미국의 그린인프라는 유출수 등 물의 순환과정 및 이와 비슷하게 만드는 시스템이나 기술 개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린인프라 안에 LID라는 기술기법으로만 다루는 추세다. 김 교수는 “여전히 인간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녹색 공간에 기반한 정원, 공원, 수로, 가로수 등 자연자원과 도시 내의 건물과 구조물 등을 포함하는 녹색공간으로써 그린인프라를 확대하고 공공의 녹지 부분도 그린인프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스마트그린도시’는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생태적 기능에 초점을 맞춰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도시인데, 이를 위해서는 물순환, 녹지네트워크 등 그린인프라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들이 함께 진행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스마트그린시티 달성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법적정의에 의한 공원녹지 부분을 제외한 대상을 중심으로 공원녹지 확보, 운영관리 부문으로 구분해 민관협력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실제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스마트 조경설계 및 기술들이 소개됐다.

전주희 그룹한어소시에이트 수석디자이너는 공원 전반적으로 스마트시스템을 도입, 설계부터 스마트시티 개념을 적용한 세종시 스마트 공원 계획과 설계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스마트공원으로 특화된 공원 전략을 소개했다.

이유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2019 캐나다 퀘벡 국제정원페스티벌 출품작 정원설계 사례를 통해 조경설계에 접목한 스마트 시공기술을 소개했다. 3D 가상 도면과 시뮬레이션 설계로써 식재 정보 및 동선 체계 등 정교한 시공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충환 아이데이터(주) 대표는 IoT 기반 서울숲 보행유동인구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향후 공원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권태경 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과정은 ‘스마트 공원 관리의 가능성: IoT, Big Data와 AI를 활용한 서울숲 관리’를 주제로 IoT 기술을 적용한 공원 관리 사례를 소개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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